美국무부 부장관에 '한미동맹 중시' 캠벨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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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한미동맹을 중시해온 아시아 전문가인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지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된 캠벨 조정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2021년 1월 20일부터 인태조정관으로 재직하면서 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 대응한 미국의 아시아 정책을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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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한미동맹을 중시해온 아시아 전문가인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지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된 캠벨 조정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2021년 1월 20일부터 인태조정관으로 재직하면서 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 대응한 미국의 아시아 정책을 총괄해왔다.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역임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미 외교의 비중을 옮기는 ‘피벗 투 아시아(Pivot to Asia)’를 설계한 인물이다. 2016년 발간한 저서 '더 피벗'에는 중국의 부상에 맞서 한미일 등 기존 동맹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었다. 한미 관계에 정통하고 동맹의 중요성에 누구보다 무게를 두는 핵심 인사로 평가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 국빈 방문 당시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면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전날 백악관은 11월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현지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동발 지정학적리스크가 고조되는 시점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백악관이 몇 가지 역사적 외교정책 문제를 다루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캠벨 지명자가 부장관이 되면 미국이 10년 전 '이슬람국가'(IS)와 전쟁 때처럼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집중하느라 인태지역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아시아 동맹의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캠벨 지명자는 지난달 30일 워싱턴DC 싱크탱크에서 연설을 통해 부장관으로 인준될 경우 인도·태평양 동맹과 파트너와 협력관계 심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무부 부장관 자리는 지난 7월 웬디 셔먼 퇴임 이후 공석이다. 캠벨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캠벨 지명자는) 비전이 있는 정책입안자(visionary policymaker)"라고 평가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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