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사상가·정치인 DJ 담는다” 다큐영화 내년 1월 개봉
김대중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화가 탄생 100주년인 내년 1월 개봉한다. ‘길위에 김대중’(감독 민환기)은 1924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2009년 세상을 떠난 김 전 대통령 일생 중 정치인의 꿈을 키운 청년기부터 정치인으로 우뚝 선 1980년대까지를 다룬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도 주요하게 부각되고, 퇴임 후 녹음한 회고록 육성 자료도 공개된다.
2013년 김대중평화센터와 김대중추모사업회가 기획했고, 2019년 명필름과 시네마6411이 제작하기로 했다.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을 만든 민환기 감독이 연출로 합류했다. 1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 감독은 “김 전 대통령이 어떻게 정치인에서 투사가 됐고, 사상가가 됐으며, 다시 정치인으로 돌아왔는지 그 우여곡절의 과정을 다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낙용 시네마6411 대표는 “어법상 ‘길위의 김대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미국에서 777일간 200회 강연한 김 전 대통령이 ‘나는 그 길 위에 있었고, 누가 부르든지 달려갔습니다’ 한 말에서 따왔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은 명필름 대표는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누가 이득을 얻고 불리할지 따져볼 수는 있겠지만, 그런 부분은 (영화를 만드는) 우리가 신경 쓸 이유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답했다.
후원을 통해 일반 상영관은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의 문화·마을회관, 강당 등에서 동시에 상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 중심으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영화 상영위원회’를 조직하고, 이달 한 달간 텀블벅 펀딩을 진행한다.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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