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BTS 데뷔 전 빚만 백 몇십 억…현 재산 3조 8540억" (유퀴즈) [종합]

이이진 기자 2023. 11. 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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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HYBE) 방시혁 의장이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과정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운명적 만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방시혁과 박진영이 동반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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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이브(HYBE) 방시혁 의장이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과정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운명적 만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방시혁과 박진영이 동반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하이브의 시가 총액이 10조 1839억, JYP엔터테인먼트는 4조 295억.  (방시혁과 박진영) 두 분이 움직임으로써 CJ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부사장님부터 총출동이다"라며 귀띔했고, 조세호는 "제 앞에 앉아계셔서 굉장히 부담이 된다"라며 거들었다.

특히 방시혁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과정을 이야기했고, "회사가 크게 고꾸라졌다. 정말 크게 고꾸라져서 그때는 사실 접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저희가 준비하고 있던 게 BTS였다. 저희 부사장님이 그러더라. '너 자신이 없는 거냐'라고 해서 '이 멤버들은 너무 자신 있다'라고 했다. '근데 왜 그만하려고 그러냐'라고 해서 빚이 백몇십 억이 있으니까"라며 털어놨다.

방시혁은 "그 부사장 누나가 그러더라. '이미 네 능력으로 못 갚아. 이 팀 1년 해봤자 엄청 빚지지 않아. 못 갚는 건 똑같아. 네가 정말 자신 있으면 해보는 게 맞는다고 나는 생각해. 그렇지만 네가 책임질 문제니 내가 해라 마라 못 해'라고 했다. 고민해 봤는데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고백했다.

방시혁은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했고 그때 방탄이 잘 됐다. 사람들은 자꾸 방탄이 초기에 안 됐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초기에 잘 됐다. 말을 하기 좋지 않냐. 처음에 안됐는데 미국 가서 성공해서 돌아왔다. 전혀 아니고 첫해에 신인상 전부 다 받았고 잘 됐었다"라며 강조했다.

유재석은 "'예사롭지 않은데?'라고 느꼈던 순간이 있냐"라며 궁금해했고, 방시혁은 "2014년에 LA 케이팝 콘서트에서 BTS가 헤드라이너 급이 아닌 오프닝 몇 팀 중 하나로 갔다. BTS를 딱 집어서 LA타임스에서 대서특필을 했다. 그때 저는 뭔가 다른 거 같다고 느껴서 회사 분들에게 이야기했다. 회사 분들이 '시혁 형 또 설레발 시작됐다. 이 정도 반응 다 온다. 가만 좀 있어 봐라'라고 했다"라며 설명했다.

방시혁은 "그때 거의 망하기 직전에 BTS를 내기로 결심하고 나서 '내가 경영해서였구나'라는 걸 깨달아서 완전 경영권을 넘겼다. 2015년이 방탄소년단에게 되게 큰 분기점이다. 그때 나온 '화양연화'라는 반응이 엄청나게 히트를 하면서 큰 반향을 모았다. 그때 너무 확신이 있었다. 이건 다르다. 지금 미국 시장을 테스트해 봐야 한다. 미국 향의 음악을 해서 진짜 미국에 있는 팬들의 반응을 봐야 한다"라며 회상했다.

방시혁은 "회사는 난리가 났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되는데. 한국 향 노래로 떴는데 왜 미국 향이냐고. 저는 '이번만큼은 양보 못 한다'라고 해서 '불타오르네'라는 노래를 냈다. 그게 완전히 터졌다. 성적을 분석해 봤는데 구글 검색 지수를 분석해 보니 전성기 원 디렉션급 가수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돌 역사에서 가장 큰 몇 팀 중 한 팀이다. 나중에 멤버들이 시상식에서인가 이야기했다. 방 PD님 힘들어서 노망난 줄 알았다고. 그 뒤에는 운명이 끌고 간 것 같다"라며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세호는 "포브스가 추정하는 방시혁 님 재산이 29억 달러. 한화로 3조 8540억이라고 되어 있고 박진영 씨가 5218억"이라며 밝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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