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돈 더 입금"…'계좌 눈속임'으로 수천만원 뜯어낸 10대

김지혜 2023. 11. 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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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 등에게 요금을 잘못 입금했다고 속인 뒤 현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챈 고등학생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10대 A군을 구속송치 했다고 1일 밝혔다.

A군은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택시 기사와 숙박업소 업주 등에게 실제 요금보다 더 많은 돈을 입금한 것처럼 속여 현금을 돌려 받는 식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주로 인터넷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인터넷 뱅킹 입금자명에 '200만원' 등이라고 적은 뒤 입금 내용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파악된 피해자는 40여명이며, 피해 금액은 2900여만원에 이른다. A씨는 편취한 금액의 일부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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