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꼭 필요한 순간에 터졌는데…빛바랜 심서연의 A매치 데뷔골

조효종 기자 2023. 11. 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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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호가 베테랑 센터백 심서연의 A매치 데뷔골로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으나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1일(한국시간) 중국 샤먼에 위치한 샤먼이그렛스타디움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 한국이 중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1, 2차전 1승 1무를 거둔 한국은 3차전을 앞두고 조 2위로 밀려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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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서연(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콜린 벨호가 베테랑 센터백 심서연의 A매치 데뷔골로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으나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1일(한국시간) 중국 샤먼에 위치한 샤먼이그렛스타디움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 한국이 중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3차전 중국전 승리가 절실했다.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은 조 1위 세 팀과 조 2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한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 2차전 1승 1무를 거둔 한국은 3차전을 앞두고 조 2위로 밀려난 상태였다. 먼저 경기를 치른 북한이 태국을 꺾고 2승 1무가 돼 한국을 앞질렀다. 승리하지 못하면 조 1위 탈환이 불가능했고 이미 A조에 2승을 거둔 팀이 두 팀(일본, 필리핀) 있어 2위 중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할 수도 없었다.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18년 만에 북한전 무실점을 기록한 2차전과 동일하게 3차전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은 전반전 중국의 공세도 잘 버텨냈다. 한 차례 중국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어갔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위기를 넘겼다. 틈틈이 중국의 골문도 위협했다. 전반 추가시간 케이시 페어의 돌파에 이은 패스로 지소연이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며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골대 왼쪽에 맞았다.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후반 초반에는 점점 슈팅 빈도를 늘렸고, 후반 17분 선제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소연의 프리킥이 문전으로 날아갔다. 센터백 심서연이 머리에 맞췄고,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득점의 주인공이 심서연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 득점은 1989년생 베테랑 수비수 심서연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2008년 11월 A대표팀에 데뷔해 15년 동안 86경기에 나서며 득점이 없었는데, 87번째 경기 가장 중요한 순간에 첫 골이 터졌다.


심서연의 득점으로 잡은 우위를 지켜내기만 하면 최종 예선에 오를 수 있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자주 좌절했던 콜린 벨호는 또 한 번 후반 중반 이후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왕샨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으나 득점도 기록하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한국은 북한에 이은 조 2위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2위 간 경쟁에 밀려 최종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첫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은 다음 대회로 또 미뤄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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