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조성환 감독 “인천다움 못 보여줘 아쉽다…제르소는 내전근 다쳐”

김희웅 2023. 11. 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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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조성환 감독. 사진=KFA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대한축구협회(FA)컵 여정을 마친 것에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인천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전북 현대에 1-3으로 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2015년 준우승 이후 결승행에 도전했던 인천은 4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문선민에게 선제 실점한 인천은 제르소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후반 백승호와 박재용에게 골을 내주며 쓴잔을 들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항상 홈이나 원정이나 많이 찾아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패배라는 건 감독으로서 죄송스럽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했고, 아쉬움이 남지만 빨리 털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서 팬 여러분께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만회하는 길인 것 같다. 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다움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실점 장면에서 전북이 마무리를 잘 지었지만, 우리의 실수로 실점한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인천 에르난데스가 아쉬워하는 모습. 사진=KFA
인천 서포터가 응원하는 모습.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골 맛을 본 제르소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빠졌다. 조성환 감독은 “득점 장면에서 내전근을 다친 것 같다.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인천이 자랑하는 역습이 유독 무뎠다. 조성환 감독은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 안배를 했고, 체력적 부분은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경기에서는 사소한 패스 실수, 집중력 등이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선수들에게 이런 부분을 강조했다. 아무래도 심적인 부담과 실수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전주=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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