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중요한 순간 빛난 백승호의 공격 본능, 전북 FA컵 2년 연속 결승행 이끌었다

윤효용 기자 2023. 11. 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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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가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팀을 결승 무대로 올려놨다.

 1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치른 전북이 인천은 2-1로 제압하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백승호는 후반 16분 박재용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깔아차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백승호 합류 후 4경기 3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결승 무대에서 FA컵 2연패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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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전북현대). 서형권 기자
백승호(오른쪽, 전북현대). 서형권 기자
백승호(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전주] 윤효용 기자= 백승호가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팀을 결승 무대로 올려놨다. 


1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치른 전북이 인천은 2-1로 제압하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전북은 전반 22분 터진 문선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이수빈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은 드리블로 중앙 쪽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니어 포스트로 차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8분 안현범이 반칙성 플레이를 당하며 공을 빼앗겼지만 주심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도 없어 확인이 불가능했다. 그 사이 인천이 동점골을 넣었다. 문지환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페널티 지역으로 질주한 뒤 김정훈 골키퍼와 골대 사이로 슈팅해 득점했다.


하지만 백승호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백승호는 후반 16분 박재용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깔아차 결승골을 터뜨렸다. 백승호의 침착한 슈팅에 이날 뛰어난 선방을 펼친 김동현 골키퍼도 역동작에 걸리며 손쓸 수 없었다. 백승호는 전반 막판 강력한 왼발 슈팅을 한 차례 시도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후반전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주도하는 상황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면 자칫 흐름을 내줄 수 있었기에 백승호의 득점은 더욱 중요했다. 


백승호는 이날 후반전 종료 직전까지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공수에서 기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위치를 옮겨 나나 보아텡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을 지켜냈다. 페널티 지역에서 완벽한 터치 후 한교원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한교원의 슛은 인천 수비수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백승호는 후반기 전북의 반등을 이끈 장본인이다. 9월 한 달 동안 아시안게임 차출로 자리를 비웠지만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뒤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북은 백승호 합류 후 4경기 3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결승 무대에서 FA컵 2연패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사진= 서형권 기자,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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