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융완화 수정'에도 계속되는 엔저…"시장 개입 스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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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을 낮은 금리의 상승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수정했으나 엔화 가치 하락(엔저)이 지속되고 있다.
1일(일본시간)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엔/달러 환율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51.74엔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전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 목표를 기존 0.5%에서 1%로 올리되 시장 동향에 따라 1%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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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을 낮은 금리의 상승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수정했으나 엔화 가치 하락(엔저)이 지속되고 있다.
1일(일본시간)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엔/달러 환율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51.74엔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오전 8시께 149.1엔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낮 12시 무렵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알려진 뒤 150엔을 돌파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엔화는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1달러당 151.6엔에 거래되며 152엔선을 넘보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몇 차례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다. 하지만 151엔을 넘어 152엔에 육박한 것은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엔저가 계속될 경우 1990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엔/유로 환율은 전날 유로당 160엔을 넘어서며 약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엔저 지속에 대해 "급격한 움직임을 우려하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해서는 "스탠바이 상태"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은 전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 목표를 기존 0.5%에서 1%로 올리되 시장 동향에 따라 1%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에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일본은행이 정한 변동 폭을 넘으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며 이를 억제해왔다. 이번에는 개입에 나설 상한선을 명시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할 전망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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