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가 투자한 회사래“ ‘셀레스터’가 뜬다

한명오 2023. 11. 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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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 사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서울 성동구 복합공간 코사이어티에서 연 '2023 스타트업콘' 경쟁 부문 행사에 한 특별 심사위원이 나타나자 장내가 술렁였다.

스타트업 투자자로도 유명한 슈퍼주니어 소속 가수이자 배우인 최시원이었다.

2015년부터 꾸준히 투자해온 최시원은 지난 4월에 스타트업 창업과 성공을 촉진한 공로로 서울시의회 표창을 받을 정도가 됐다.

배우 손석구는 패션 분야 스타트업인 '공기와물'에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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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개최된 '2023 스타트업콘'에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슈퍼주니어 소속 가수 겸 배우 최시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어 저 사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서울 성동구 복합공간 코사이어티에서 연 ‘2023 스타트업콘’ 경쟁 부문 행사에 한 특별 심사위원이 나타나자 장내가 술렁였다. 스타트업 투자자로도 유명한 슈퍼주니어 소속 가수이자 배우인 최시원이었다. 최시원과 같은 투자자는 셀러스터(Celestor)로 불린다. 셀러스터는 유명인(Celebrity)과 투자자(Investor)를 합친 신조어다.

최근 국내외 밴처캐피털(VC) 업계에서 이런 셀러스터가 주목받고 있다. 여러 셀러스터가 큰 성과를 내고 업계 투자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2015년부터 꾸준히 투자해온 최시원은 지난 4월에 스타트업 창업과 성공을 촉진한 공로로 서울시의회 표창을 받을 정도가 됐다. 배우 손석구는 패션 분야 스타트업인 ‘공기와물’에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배우 이제훈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반열에 오른 ‘컬리’에 2015년 초기 투자를 한 걸로 잘 알려져 있다. 배우 배용준은 자금을 대고, 주식 일부를 받는 ‘엔젤 투자자’로 꼽힌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더벤처스와 피규어 제조업체 ‘블리츠웨이’에 2018년에 투자했다. 블리츠웨이는 2021년 기업가치 2000억원을 넘어섰다.

할리우드 배우인 애쉬튼 커쳐. AP뉴시스


해외에서도 연예인의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하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애슈턴 커처는 2015년 VC인 사운드벤처스를 설립했다. 사운드벤처스가 운용하는 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3575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32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펀드를 조성했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1억 달러(약 1357억원)를 투자했다. 업계 큰손인 셈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가수 마돈나도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가 이동통신사 ‘민트모바일’에 2019년 지분투자를 하고 직접 홍보도 했다. 민트모바일은 지난 3월 미국 3대 통신사인 ‘T-모바일’에 매각됐는데, 레이놀즈는 3억 달러(약 407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유튜버와 운동선수도 투자자로 변신하고 있다. 구독자 1억3559만명을 보유한 영국의 유튜버 ‘사이드맨(Sidemen)’은 업사이드VC를 설립했다. 또 구독자 758만명을 보유한 영국 유튜버 ‘캐스퍼리(Caspar Lee)’는 사모펀드 투자자와 함께 2000만달러(약 271억원) 규모의 크리에이터벤처스를 설립했다. NBA(미국프로농구) 정상에 4차례 오른 안드레 이궈달라는 은퇴 후 VC로 활동 중이다.

영국의 유튜버 그룹 '사이드맨(Sideman)'. SNS 갈무리


투자업계는 일단 셀러스터의 투자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본다. 국내 VC 관계자는 “유명인이 투자하면 개인이나 다른 VC에 유인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특히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셀러스터의 활동이 투자 흐름을 왜곡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관련 기업 투자에 신중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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