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억~' 트림 유난히 많이 하는 사람, ‘이 병’ 의심

김서희 기자 2023. 11. 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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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물이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자연스럽게 트림이 나오곤 한다.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트림이 너무 잦으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심리적 요인으로 트림 잦아질 수도트림이 잦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공기연하증'이다.

우유를 마신 후 유독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나온다면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의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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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소화불량증, 유당분해효소결핍증, 위신경증, 공기연하증 등은 과도한 트림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사 후 물이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자연스럽게 트림이 나오곤 한다.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트림이 너무 잦으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과도한 트림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심리적 요인으로 트림 잦아질 수도
트림이 잦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공기연하증’이다. 공기연하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불안·우울·적응장애·욕구 불만·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밥을 급하게 먹거나, 빨대로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입으로 숨을 쉬거나, 자주 흡연하는 등 공기를 들이마시기 쉬운 생활습관이 있을 때도 공기연하증이 생긴다. 실제 트림이 아닌 공기연하증으로 인한 트림은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공기 삼키는 생활습관 고쳐야
부정적인 심리상태로 인해 생긴 공기연하증이라면, 원인이 된 감정 상태에서 벗어나거나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 신경안정제를 처방받기도 한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우울 장애 등 정신질환 검사를 받아봐야 할 수도 있다. 자신도 모르게 공기를 삼키기 쉬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입으로 숨을 쉬지 않으며 흡연 빈도를 줄인다. 음식을 빨리 씹고 빨리 삼키면 위 속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양이 많아지니, 천천히 꼭꼭 씹어서 소량씩 삼키는 게 좋다.

◇유당 분해하는 효소 부족할 수도
공기연하증 외에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나 기능성소화불량 탓에도 트림이 많이 나올 수 있다. 우유를 마신 후 유독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나온다면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의심할 수 있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 있는 사람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한다. 따라서 유당이 소장에서 삼투 현상에 의해 수분을 끌어들여 위장에 가스가 차 복부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킨다. 이런 사람들은 우유 대신 두유, 치즈 등을 먹거나, 소화를 돕는 성분이 첨가된 우유를 먹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기능성소화불량증은 ▲복부팽만감 ▲조기만복감 ▲상복부 통증 ▲속쓰림 등의 소화불량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뚜렷한 유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 운동 조절 장애나 위산 분비 증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세균 감염, 스트레스 등이 거론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위장운동촉진제 등의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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