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리뷰] '문선민 선제골' 전북, '제르소 동점골' 인천과 1-1

문선민(왼쪽), 이동준(오른쪽, 전북현대). 서형권 기자

문선민(왼쪽에서 두번째, 전북현대). 서형권 기자

에르난데스(가운데, 인천유나이티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전주] 윤효용 기자= 전북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1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인천이 FA컵 4강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에는 문선민, 제르소가 한 골씩 넣으며 1-1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경기 전 양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홈팀 전북은 4-2-3-1 전형에 박재용을 원톱에 두고, 문선민, 이동준, 백승호를 배치시켰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진섭였고, 김진수, 홍정호, 정태욱, 안현범이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제르소, 무고사가 최전방에 섰고, 정동윤, 김도혁, 문지환, 에르난데스, 김준엽이 공격을 지원했다.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 스리백이었고, 김동현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9분 전북현대가 첫 슈팅을 시도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잡은 문선민이 수비의 방해에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게 빗나갔다. 

전반 13분 인천이 유효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장 오른쪽에서 김준엽이 오른발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무고사가 헤더로 돌려놨다. 공은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22분 전북이 먼저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이수빈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중앙으로 접고 들어온 뒤 니어 포스트를 향하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김동현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6분 전북 골대쪽에서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김정훈 골키퍼와 쇄도하던 제르소가 정면으로 부딪혔다. 속도가 붙은 제르소가 먼저 공을 터치한 뒤 김정훈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혔다. 다행히 두 선수가 일어나면서 상황은 일단락 됐다. 

전반 33분 제르소가 전북의 왼쪽 하프 스페이스를 파고들었고 에르난데스의 침투 패스가 들어갔다. 제르소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나갔다.  

전반 38분 인천의 동점골이 터졌다. 안현범이 경기장 왼쪽에서 공을 빼앗겼고, 제르소가 순간적으로 침투하며 수비 라인을 허물었다. 문지환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는 직접 골문 쪽으로 이동한 뒤 김정훈과 골대 사이로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백승호가 페널티 아크 주변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한 차례 시도했다. 하지만 골문 위로 높게 떴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1분 문선민이 인천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상대의 팔에 넘어졌다. 주심은 반칙을 범한 문지환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추가시간 종료 직전 전북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문선민의 헤딩 패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 떨어졌고 쇄도하던 이동준이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했다. 그러나 김동현이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반응하며 실점을 막았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사진= 서형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