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사장’ 15년 만에 최대…월급 안 받고 함께 일하던 가족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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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나 홀로 사장'이 지난 8월 기준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농림업에서 고령자의 여성들이 보건·복지 일자리로 이동하면서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온라인 쇼핑 활성화 영향으로 도소매 업종의 무급가족종사자 또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모와 독립한 자녀가 부모의 사업체에서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하는 경우는 무급가족 종사자로 보지 않기 때문에 자녀가 독립하면 이 통계에서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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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나 홀로 사장’이 지난 8월 기준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급여를 받지 않고 가족의 사업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는 통계 작성 이후 동월 기준 가장 적었다. 고용주의 임금 부담 심화에 취업 시장 회복세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임금근로자는 67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8000명 늘었다. 이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자영자)는 43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4000명 늘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고용주)는 5만9000명 증가해 141만3000명이었다.
자영자 수는 2007년 448만1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해 2018년 403만명까지 줄었다가 2019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화물차주 등 특수형태 고용직 증가세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자영자도 1년 새 2만5000명 늘었다.
이런 가운데 임금을 받지 않는 무급가족 종사자 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무급가족 종사자 수는 9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5000명 줄었다. 특히 농림어업(-2만5000명) 도매·소매업(-1만2000명) 등의 무급가족 종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이후 취업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자 돈을 받지 않고 가족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유급 일자리를 찾아 나선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농림업에서 고령자의 여성들이 보건·복지 일자리로 이동하면서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온라인 쇼핑 활성화 영향으로 도소매 업종의 무급가족종사자 또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 증가 등 거주 형태 변화도 무급가족 종사자 감소에 영향을 줬다. 통계청은 함께 거주하는 구성원이 가족을 위해 일할 때 무급가족 종사자로 분류한다. 부모와 독립한 자녀가 부모의 사업체에서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하는 경우는 무급가족 종사자로 보지 않기 때문에 자녀가 독립하면 이 통계에서 빠지게 된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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