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경영난에 6년 개발한 게임도 ‘스톱’… 구조 조정 본격화

김지윤 2023. 11. 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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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가 6년간 공들인 슈팅 게임 신작 '퀀텀나이츠'의 개발을 전면 중단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퀀텀나이츠의 개발사인 스페이스 다이브 게임즈가 6년간 진행해온 개발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신규 임원진 인사를 마친 라인게임즈는 차례로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역할수행게임(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와 닌텐도 스위치 콘솔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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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개발 힘 쏟은 신작 ‘퀀텀나이츠’ 전면 개발 중단
경영난이 주된 원인…임원급 인사 영입 등 진행
'퀀텀나이츠' 대표 이미지. 라인게임즈 제공

라인게임즈가 6년간 공들인 슈팅 게임 신작 ‘퀀텀나이츠’의 개발을 전면 중단했다. 수년간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회사 경영난을 면치 못한 게 주된 이유다. 혹독한 시기를 겪고 있는 라인게임즈는 ‘구원 투수’로 넥슨 출신의 임원급 인사를 영입하면서 경영 쇄신과 함께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퀀텀나이츠의 개발사인 스페이스 다이브 게임즈가 6년간 진행해온 개발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서비스를 맡았던 라인게임즈는 연내 출시 라인업에서 이 게임을 제외했는데 사실상 개발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퀀텀나이츠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사격과 마법으로 전투를 벌이는 PC 3인칭 슈팅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과거 라인게임즈가 신작 발표회에서 첫 PC 게임으로 공개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 게임은 지난달 10일부터 일주일간 열린 글로벌 온라인 게임 페스티벌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체험판이 최초 공개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버그와 지루한 게임성 등 게이머들의 부정적인 지적이 쇄도했다. 피드백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개발 기간이 필요했으나 어려운 경영 상황 등을 고려해 사측에서 고심 끝에 개발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라인게임즈 김태환 신임 부사장(왼), 라인게임즈 윤주현 신임 CTO.

5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진 라인게임즈에 입장에서 뼈 아픈 결과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영업손실 41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해 3월에는 200여명의 직원 중 2~30명에게 권고사직을 하는 등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벼랑 끝에 내몰린 라인게임즈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연내 출시할 소수 신작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라인게임즈는 김태환 전 넥슨코리아 부사장과 윤주현 전 플랫폼 디렉터를 각각 사업 담당 부사장,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이들은 라인게임즈의 비즈니스 전략 전반을 책임지며 라이브 프로젝트와 신규 개발 조직의 성장체계를 구축한다.

신규 임원진 인사를 마친 라인게임즈는 차례로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역할수행게임(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와 닌텐도 스위치 콘솔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라인 게임즈 관계자는 “퀀텀나이츠는 개발사의 경영 사정으로 인해 중단됐다”면서 “신작 2종은 내부 일정 계획 변경 없이 출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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