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도 '폴더블' 시대…삼성도 시동
[한국경제TV 이서후 기자]
<앵커>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화면 혁신이 스마트폰에서 노트북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최근 폴더블 노트북 신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삼성전자도 관련 제품을 출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OLED 화면을 적용한 제품군이 늘어나면서 폴더블 노트북도 대중화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트북의 키보드를 분리하자 그 밑으로 또다른 화면이 나타나고, 180도로 펼치니 이내 태플릿PC로 변합니다.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LG 그램 폴드입니다.
[제가 지금 들고있는 건 국내 첫 폴더블 노트북입니다. 접으면 12인치 노트북으로, 이렇게 펼치면 17인치 태블릿이 됩니다.]
해당 제품은 499만원이라는 가격에도 출시하자마자 초도물량 500대가 완판됐습니다.
최근 세계 2위 PC업체 HP에 이어 LG전자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폴더블 노트북은 소비자들의 관심 대상이 됐습니다.
[이츠로미 나츠미/서울시 성동구: (폴더블 노트북은) 이동할 때 작아서 편할 것 같아요.]
[정성현/서울시 노원구:(노트북을 살 때)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 생각하기 때문에…가격이 더 싸진다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지만 관련 제품을 준비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폴더블폰의 성장세를 예상하며 폴더블 폼팩터를 노트북·태블릿PC까지 확대하겠다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 역시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맥북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노트북 등 중소형 폴더블 OLED 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 LG, 그리고 중국의 BOE 세곳뿐입니다.
OLED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PC와 노트북까지 확대되면서 폴더블 OLED를 탑재하는 제품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1천대 수준에 그친 폴더블 노트북 OLED 패널 출하량이 2027년에는 58만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이서후 기자 aft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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