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경기 풀타임' 김민재, 3부 리그 상대로도 선발 출격? 예상 라인업에 포함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김민재가 DFB(독일축구협회)포칼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2일(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독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루트비히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자르브뤼켄과 바이에른뮌헨이 2023-2024 DFB포칼 2라운드를 치른다.

김민재의 휴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여름 바이에른에 합류한 김민재는 휴식 없이 거의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느라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던 첫 경기 DFL(독일축구리그) 슈퍼컵에서만 교체로 나섰고, 출전한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교체 아웃된 경기도 드물다. 점수 차가 8-0까지 벌어졌던 지난 주말 다름슈타트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어린 임시 자원들이 투입된 수비진에서 중심을 잡는 동안 수비진 동료 마테이스 더리흐트, 알폰소 데이비스 등이 일찍 경기를 마치고 휴식을 취했다.

A매치 기간에도 쉼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어 휴식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르브뤼켄과 경기는 김민재가 잠시 쉬어갈 적기로 여겨진다. 상대와 전력 차가 크다. 바이에른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이고, 자르브뤼켄은 3부 리그 구단이다. 또 바이에른은 다가오는 주말 강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라이벌전도 앞두고 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기본적으로 수비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데다가 또 다른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 다른 포지션 선수를 임시로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한 경기다. 바이에른은 역시 3부 구단을 상대한 포칼 1라운드에서 경미한 부상 여파가 있던 김민재를 비롯한 전문 센터백들 없이 경기를 치러 승리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현지에서 김민재가 결국 선발로 나설 거란 예측이 나온다. '키커' 등 독일 매체들은 자르브뤼켄전 예상 선발 명단에 김민재를 포함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로테이션 폭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투헬 감독은 1군 멤버들의 휴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누사이르 마즈라위,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등의 출전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김민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내일 경기는 정말 중요한 경기다. 우리가 베를린(결승전 장소)으로 가기 위해선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결승전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