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기자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김민재 안 찍었다… 어디서 나온 22위일까

김정용 기자 2023. 11. 1.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년 발롱도르 투표에서 김민재가 최종 후보 30인 중 22위에 올랐다는 건 조금이라도 포인트를 확보했다는 뜻이다.

한국인 중 유일하게 후보에 오른 김민재는 22위라는 순위가 발표됐는데, 보통 어느 정도 표를 받았을 때의 순위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의 활약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탈리아 선정위원은 김민재나 빅터 오시멘에게 투표하지 않았다는 게 밝혀졌다.

후보에 오른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투표 대상인 2022-2023시즌 기준)는 총 6명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발롱도르'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23년 발롱도르 투표에서 김민재가 최종 후보 30인 중 22위에 올랐다는 건 조금이라도 포인트를 확보했다는 뜻이다. 아직 누가 김민재에게 표를 던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0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발롱도르 시상식 결과 리오넬 메시가 8번째로 수상했다.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하나 더 늘리면서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와도 격차를 벌렸다.


한국인 중 유일하게 후보에 오른 김민재는 22위라는 순위가 발표됐는데, 보통 어느 정도 표를 받았을 때의 순위다. 이번 후보 목록은 유독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많았고, 수비수는 3명에 불과했다. 그 중 김민재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은 25위, 후벵 디아스는 30위에 그쳤다.


발롱도르는 각국을 대표하는 기자 또는 평론가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각 선정위원은 최종후보 30명 중 5명에게 표를 던진다. 1위표는 6점, 2위표는 4점이고 3위부터 1점씩 차감된다. 지난 2019년 당시 22위였던 손흥민이 5위표 4장으로 4점을 받았다는 걸 감안하면 이번에도 김민재에게 표를 던진 선정위원이 서너 명일 것으로 짐작된다. 각 위원의 투표 내역은 추후 공개된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의 활약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탈리아 선정위원은 김민재나 빅터 오시멘에게 투표하지 않았다는 게 밝혀졌다. 이탈리아 선정위원은 파올로 콘도 해설위원이다.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 기자를 오래 역임했고, 현재 '레푸블리카'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서 분석 및 칼럼을 맡는다.


'레푸블리카'에 실린 콘도 선정위원의 칼럼에 따르면 1위부터 5위까지 각각 리오넬 메시,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 로드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표를 던졌다. 1~3위는 최종 순위와 똑같고, 로드리 역시 최종 5위에 올랐다. 대세와 거의 일치하는 투표였다.


후보에 오른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투표 대상인 2022-2023시즌 기준)는 총 6명이었다. 그 중 콘도 선정위원의 표를 받은 선수는 크바라츠헬리아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MVP로 선정된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유일한 자국 선수 바렐라에게도 투표하지 않았다. 콘도는 "나폴리는 아스널과 더불어 지난 시즌 가장 흥미로운 팀이었다. 오시멘도 자격이 있었지만 크바라츠헬리아를 택했다. 거의 무명에서 발롱도르 후보로 올라섰다는 점을 높이 샀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민재와 인연이 있는 국가보다는 순수하게 활약상을 눈여겨 본 국가의 선정위원이 표를 던졋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손흥민의 경우 한국, 그리스, 핀란드, 보스니아 기자로부터 5위표를 한 장씩 받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발롱도르 X(구 트위터)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