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BJ 하려고 난리” 2000억원대 별풍선 대박 난 아프리카TV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1. 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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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여성 BJ 중 별풍선 수입 1위를 기록한 BJ 감동란. (감동란 아프리카TV 캡쳐)
아프리카TV가 ‘별풍선’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 시청자들이 개인 방송 BJ에게 기부하는 현금성 아이템이다. 별풍선은 1개당 부가세를 포함한 111원으로, BJ는 등급에 따라 개당 60~70원씩 가져간다.

10월 31일 아프리카TV는 올해 3분기 매출 879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4%, 6% 증가했다. 직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3% 감소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역대 최대다.

사업 부문별로는 별풍선과 구독 등을 포함한 ‘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649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6.6% 감소한 216억원이다. 사실상 플랫폼이 전체 매출의 74%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아프리카TV 최대 실적 경신에 기여한 셈이다. 아프리카TV가 별풍선 수익 중 평균 수수료 30%를 받는 점을 고려하면, BJ 수익은 14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실제 인기 BJ들의 별풍선 수입은 수십억원에 달한다. 아프리카TV 별풍선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9월 별풍선 순위 1위를 차지한 BJ ‘커맨더지코’는 한 달 동안 3085만7532개의 별풍선을 받아 약 34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9월 총 방송시간이 6일 19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시간당 2000만원 넘게 벌어들인 것이다.

2위 ‘박퍼니’는 별풍선 1868만1391개(약 20억5495만원), 3위 ‘댄동단장태우’는 별풍선 1290만3040개(약 14억1933만원)를 받았다. 시청자 한 명에게 별풍선 344만개(약 3억7000만원)을 선물받은 BJ ‘티미’도 있다. 여성 BJ 중에선 ‘감동란’이 9월 한 달간 581만2258의 가장 많은 별풍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BJ와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상위 1%의 연평균 수입은 7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들은 전체의 약 28.4%를 차지해 1인당 연평균 7억1300만원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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