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GS, 직원 줄이고 임원은 바글바글...일은 누가 해?
상위 30대 그룹 상장사 215곳의 임원 수(사내이사+미등기임원)는 지난해 8207명에서 올해 8579명으로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원 수(미등기임원 제외 정규직)는 90만6504명에서 93만1504명으로 2.8% 증가했다. 11월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해와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임원과 직원 현황을 발표한 결과다.
지난 1년 동안 30대 그룹 중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총 22개, 직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20개였다. 임원 수는 증가했지만 직원 수가 감소한 그룹은 신세계, 영풍 ,미래에셋, SM, 금호아시아나, 하림, GS 등 7개다.
직원 증가율 대비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신세계였다. 신세계 그룹의 7개 상장 계열사 직원 수는 2022년 6월 3만4364명에서 올해 6월 말 3만3416명으로 2.8% 감소했다. 반면 임원 수는 111명에서 135명으로 21.6% 증가했다. 신세계 계열사인 이마트에서 직원(2만4210명→2만3252명)이 4% 감소하는 동안 임원(40명→46명)은 15% 증가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직원(1413명→1221명)이 13.6% 감소하는 동안 임원(14명→16명)은 14.3% 늘어났다.
영풍 그룹은 6개 상장 계열사의 직원 수(4319명→4277명)가 1% 감소하는 사이 임원 수(135명→160명)는 18.5% 증가했다. SM그룹도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직원 수가 1.6% 감소한 반면 임원 수는 14.7% 증가했다.
반대로 두산, 효성, 중흥건설, DL, 한진, LS 등 6개 그룹은 임원 수는 감소하고 직원 수가 증가했다.
한편 임원 1인당 직원 수의 비율은 2022년 6월 말 110.5에서 올해 6월 말 108.6로 1.9가 감소했다. 이중 신세계그룹이 247.5로 가장 높았다. HDC(229.0), 포스코(224.3), KT(213.2), 한진그룹(209.8) 순이었다. 반대로 미래에셋그룹(23.8)이 가장 적었고, 영풍그룹(26.7), 네이버(3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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