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예상 몸값 '6475억원'인데 류현진은 '108억원'…이정후는? "예상 보류"
차승윤 2023. 11. 1. 16:12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얻은 류현진(36)의 몸값은 어떻게 될까. 현지에서는 연봉 800만 달러(108억원)의 단년 계약 예측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인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주요 FA 40인의 행선지와 몸값을 예상했다. 예상을 정리한 이는 과거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을 지낸 짐 보든 칼럼니스트다.
최대어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29)다.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했던 오타니는 2018년 신인왕, 2021년 MVP(최우수선수), 2022년 MVP 2위에 이어 올해도 MVP 수상이 확실시된다.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20도루 95타점 102득점을 남겼다. 투타겸업을 하면서 모두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변수가 생겼다. 건강할 때는 6억 달러를 넘어 7억 달러 이상 계약을 바라보는 매체까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계약 첫 해일 내년에는 투수로 출전이 불가하다. 보든은 이를 고려해 4억 7700만 달러(6480억원)를 몸값으로 잡았다. 다만 투수로 돌아오면 최종 몸값은 높아진다고 봤다. 보든은 "오타니는 계약 기간 10년, 총액 4억 7700만 달러, 옵션 포함 5억 달러(6792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예상 행선지도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메츠 등 10개 팀이나 꼽았다.
오타니와 달리 류현진의 입지는 다소 불안하다. 보든은 40명의 FA 중 류현진을 35위로 꼽았다. 그는 류현진이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딸 것이라 전망하면서 "보장액보다 옵션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해 11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 중 9경기를 3실점 이하로 막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보든은 이어 "5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6경기, 6이닝 이상 던진 건 1경기였다. 평균 직구 구속은 140~143㎞/h였고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76, 컷패스트볼 피안타율은 0.238이었다"고 소개했다. 적절한 차기 행선지로는 올해 소속팀이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론했다.
한편 올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도 37위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예상 계약 규모는 적지 않았다. 보든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토론토, 디트로이트 등을 유력 행선지로 꼽았다.
그는 "MLB 스카우트들은 이정후의 타격 능력에 관해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이들은 이정후가 MLB 입성 후 곧바로 많은 안타를 칠 거라 본다. 어떤 이들은 1~2년 정도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일부는 타율 0.270 정도의 선수라고 보고, 다른 이들은 3할을 칠 타자로 본다"고 전했다. 좋은 콘택트와 선구안을 지녔고 강한 송구, 점프 능력과 타구 추적 능력이 좋다는 칭찬도 덧붙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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