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현황보고서]지난해 韓18개 은행 순이익 17.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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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8개 은행이 지난해 약 18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2022년 국내 은행권 경영현황 공개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h수협·SC제일·씨티·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제주·카카오·K·토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조736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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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3조 육박 하나은행 1위
국내 18개 은행이 지난해 약 18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효과다.
1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2022년 국내 은행권 경영현황 공개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h수협·SC제일·씨티·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제주·카카오·K·토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조7360억원에 달했다.
18개 은행 중 순이익 규모가 가장 많은 곳은 하나은행(2조9860억원)이었다.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 1조8666억원, 2021년 2조3801억원 등으로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2조9082억원), 신한은행(2조6319억원), 우리은행(2조5474억원)은 하나은행에 이어 각 2~4위를 차지했다. 이들 4사의 합산 순이익은 11조735억원으로 전체 은행 순이익의 62%에 달한다.
이어선 기업은행(2조241억원), NH농협은행(1조7972억원), 부산은행(4648억원), SC제일은행(3913억원), 대구은행(3645억원), 경남은행(2828억원), 카카오뱅크(2631억원), 광주은행(2547억원), Sh수협은행(2048억원), 전북은행(1770억원), 씨티은행(1460억원), 케이뱅크(836억원), 제주은행(228억원) 순이었다.
토스뱅크(순손실)를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 순이익이 늘어난 이유론 금리 급등에 따른 NIM 개선과 이자 이익 확대가 꼽힌다. 은행별 규모를 보면 국민은행의 경우 이자 이익은 8조5592억원, 하나은행은 7조471억원에 달했다. 신한은행(7조1611억원), 우리은행(6조6141억원)을 포함한 4대 은행의 이자 이익 규모는 29조원에 달했다.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기업 대출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 국민은행 측은 이자 이익 규모와 관련해 "이자 이익은 기업 여신 중심의 자산 성장과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NIM 개선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02%인 1조4279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적극적으로 자산증대를 위해 노력해 전년 대비 23조60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이 늘었고, 기준금리 (상승) 및 운용·조달 포트폴리오 관리 등으로 NIM을 개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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