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재생 프로젝트 '제2회 보절아트페스+하우스미술관' 3일 개막

박준식 2023. 11. 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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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절아트페스타위원회가 11월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전북 남원시 보절면 황벌리 은천마을 일대에서 '제2회 보절아트페스+하우스미술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보절아트페스타+하우스미술관'은 지난해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해 다양한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대규모 이색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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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보절아트페스타위원회가 11월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전북 남원시 보절면 황벌리 은천마을 일대에서 '제2회 보절아트페스+하우스미술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술축제는 문화예술을 통해 인구소멸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지역 예술가들과 농민들이 손잡고 평범한 농촌마을을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나는 예술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보절아트페스타+하우스미술관'은 지난해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해 다양한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대규모 이색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미술축제를 기획한 미술 단체 '작가의 창작 숲'은 남원과 전주 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 60여 명이 참여해 회화와 사진, 조각, 영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농작물을 키워던 3개의 비닐하우스는 다양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로 변신한다. 갤러리에는 아름다움(美), 쌀(米), 맛(味) 등 이른바 보절 3미를 주제로 다양한 회화작품과 사진, 조각, 영상 그리고 설치미술이 전시된다. '갤러리1-미(米)관'은 쌀과 볏짚, 흙 등을 활용한 강술생 작가의 설치작품 전시와 함께 방문자센터와 체험교실이 운영된다. '갤러리2-미(美)관'에서는 회화와 조각, 설치미술 등 지역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3-미(味)관'에서는 어린이와 학생들이 준비한 그림과 글 등이 전시된다. 또한 보절면사무소 뒤 농협창고는 '문화쌀농'으로 변신해 농부를 테마로 한 마을 박물관과 지역농산물 장터로 꾸며진다.

마을 논길에는 다양한 개성을 뽐내는 허수아비 조형물이 들어선다. 보절 지역의 볏단과 오브제를 활용해 만든 조형물로 지역 예술가들이 도움을 받아 마을주민이 직접 만든 작품이다. 가을 풍경과 어우러진 허수아비가 축제의 흥겨움을 더한다. 마을 길가와 다리 위에도 화려함을 뽐내는 거대한 미술작품이 설치된다. 설치미술 작품인 '보절의 바람을 담은 오색깃발'로 병풍처럼 늘어선 대나무에 메시지를 적은 오색천 조각을 부착해 만든 작품으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색다른 풍경을 펼쳐낸다.

보절아트페스타위원회 소인섭 위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흥겹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을주민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며 "가을의 정취와 농촌의 풍요로움 여기에 더해 다양한 예술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작가의 창작 숲 '김해곤 회장'은 "이번 미술축제는 예술을 통해 농촌이 안고 있는 인구 소멸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농촌 재생 프로젝트"라며 "특히 올해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호응 덕에 진정한 주민 주체 행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농촌 예술 프로젝트가 더욱 활성화돼 대한민국 농촌이 활기를 되찾고 행복해지길 바란다"며 "작가의 창작 숲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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