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창원특례시에 의과대학 유치는 절실” … 2차 국회 토론회 열어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2023. 11. 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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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특례시는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 당위성'의 전국 공론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영선, 강기윤, 윤한홍, 이달곤, 최형두 국회의원과 경상남도, 창원특례시가 공동주최하고, 도와 시, 경남공공보건의료지원단,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공동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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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회의원-경남도-시 공동주최
각계 전문가, 창원시민 등 200여명 참석
홍남표 시장 “지역은 인구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 반드시 의대 유치 이뤄낼 것”

경남 창원특례시는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 당위성’의 전국 공론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영선, 강기윤, 윤한홍, 이달곤, 최형두 국회의원과 경상남도, 창원특례시가 공동주최하고, 도와 시, 경남공공보건의료지원단,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공동주관했다.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 국회토론회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창원지역 국회의원 5인의 ‘경남 창원지역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동 건의문’ 발표와 ‘창원 의과대학 신설’, ‘104만 시민의 염원’ 구호가 담긴 손 플래카드 퍼포먼스로 시작된 이 날 토론회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각계 전문가, 창원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정부의 ‘지역 필수의료인력 확충’ 발표에 따라 경남도와 시는 비수도권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창원특례시에 100명 이상 정원 규모의 의대 신설을 정부에 요구했다.

현재 창원에는 의대뿐만 아니라 치대·한의대·약대 등 의료인 교육기관이 단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의대가 신설되어도 현장에서 일할 의사가 배출되려면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창원에 의대 신설은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진 이 날 토론회는 어느 때보다 창원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발제자와 토론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선 창원에 의대 설립이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토론회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의사 수급 전망과 정책 방향’을 소개하면서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 하에서도 2030년에는 적게는 7646에서 많게는 1만2968명의 의사인력공급 부족 현상이 전망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OECD국가 평균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설정해, 우리나라의 의사인력공급은 더욱 크게 증가시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김영수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공공보건사업실장이 ▲권역외상센터 부재 ▲정신응급수용기관 부재 ▲소수의 소아 24시간 진료가능 응급실 ▲정원 대비 현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부분의 준대형 종합병원 등 창원의료의 현실을 설명하면서 “의과대학 설립을 통한 안정적인 의사 양성은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대책”이라며 발제를 이어갔다.

홍 시장은 “대한민국의 의료시설과 인력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역은 인구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에 부딪히고 있다”면서 “104만 창원시민의 30년 숙원사업인 창원특례시 의대를 반드시 유치해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항공·항만·철도 물류산업과 의료 바이오산업의 결합을 이끌어내 창원시가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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