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천공이 구상, 영상 상영하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병주 2023. 11. 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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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메가시티' 구상은 역술인 천공이 주장한 내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논리적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 결정마다 매번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며 천공의 유튜브 강연 영상을 재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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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한 "경기도를 서울에 통합해야 한다"는 내용의 역술인 천공의 동영상을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메가시티’ 구상은 역술인 천공이 주장한 내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논리적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 결정마다 매번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며 천공의 유튜브 강연 영상을 재생했다.

지난 8월 22일 유튜브 강의에서 천공은 “모든 경기도를 통합해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로 만들어야 한다”며 “경기도를 수도권이라 하지 말고 수도 서울로 바꿔서 설계해야 된다”고 말했다.경기도와 서울을 통폐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의원은 “설마 했는데 또 천공입니까”라며 “김기현 대표 김포 서울 편입 주장과 천공의 서울 경기도 통폐합 주장이 참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습니까”라고 주장했다.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한 "경기도를 서울에 통합해야 한다"는 내용의 무속인 천공의 동영상을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보고 있다.

천공의 이 발언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주변 도시의 경우, 주민 의사를 존중해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을 위한 길”이라는 말과 유사하다. 특히 김 대표의 발언 이후 광명 하남, 과천, 구리, 고양, 성남, 의정부 지역도 거론되면서 경기도 주요 지역이 편입된 ‘메가시티 서울’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권에서는 '메가 서울'이라는 의제를 선점하지 못한 민주당이 ‘무속 프레임 씌우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수도권 표심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지 못해 찬반 입장을 내지 않은 민주당이 음모론부터 제기했다는 것이다.

이병주 기자 ds5ec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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