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거포 듀오 세미엔-시거 7타점 합작' 텍사스. 창단 첫 WS 우승까지 1승

안희수 2023. 11. 1. 14: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 제패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내셔널리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4차전에서 화력을 뿜어내며 11-7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앤드류 히니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마커스 세미엔이 홀로 5타점을 올리는 등 홈런 3개 포함 11안타를 몰아치며 다득점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치른 3차전에서 승리했던 텍사스는 4차전까지 잡으며 먼저 3승(1패)을 거뒀다. 1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 텍사스가 창단 첫 우승에 다가섰다. 

텍사스는 경기 초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불펜 데이'로 나서며 한때 셋업맨이었던 조 맨티플라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애리조나 마운드를 폭격했다. 2회 초 조쉬 정이 2루타를 쳤고, 요나 하임의 진루타와 상대 투수 미구엘 카스트로의 폭투로 첫 득점을 했다. 

이후 레오디스 타바레스가 볼넷, 트래비스 잔코스키가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세미엔이 3루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불러들였다. 시거는 세미엔을 누상에 두고 다시 바뀐 투수 카일 넬슨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쳤다. 

3회도 1사 연속 안타로 투수를 강판 시킨 텍사스 타선은 하임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잔코스키가 2루타를 치며 다시 2점 달아났고, 앞서 3루타를 치며 손맛을 본 세미엔이 쐐기 스리런홈런을 치며 10-0으로 달아났다. 

텍사스 선발 투수 히니는 4회 말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5이닝을 채웠다. 타선은 3~7회는 침묵했지만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하임이 솔로홈런을 치며 다시 달아났다. 불펜진이 흔들린 8회와 9회 각각 4점과 2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11-7 승리를 확정했다. 

텍사스는 2021시즌을 마치고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코리 시거와 10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 세미엔과 7년, 1억 7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시즌(2022) 시거는 33홈런, 세미엔은 26홈런을 치며 '거포 내야수'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텍사스는 포스트시즌(PS)에 탈락했다. 

올 시즌 기존 유망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팀 고질적 약점이었던 마운드 보강을 해내며 강팀이 된 텍사스는 두 내야 거포들이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하며 비로소 투자 효과를 봤다. 특히 시거는 PS에서 홈런 6개를 쳤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아돌리스가 3차전에서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해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지만, 공백 여파는 전혀 없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