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시민단체 "김포 서울 편입은 지방 말살…즉각 철회하라"

최서인 2023. 11. 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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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가진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세종 지역 시민단체가 1일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 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은 지방을 말살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로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김 대표는 이 계획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김 대표의 주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국가균형발전이란 국가적 과제는 실종되고 오로지 내년 4월 총선에서 수도권 표심을 얻기 위한 정략적 술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9년 말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50%를 초과해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수도권 집중화가 진행되는 반면에 비수도권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심각한 소멸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필두로 ‘메가 서울 추진론’을 확산할 경우 지방을 죽이는 세력으로 단호하게 규정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과 연대해 내년 총선에서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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