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 하든의 2번째 슈퍼 팀…우승 반지 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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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의 '무관의 제왕' 제임스 하든(34)이 또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하든은 LA 클리퍼스에서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러셀 웨스트브룩 등 최정상급 선수들과 '슈퍼 팀'을 결성하게 됐다.
막강한 공격력을 지닌 하든의 합류로 클리퍼스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도약했으나 슈퍼스타들의 공존 가능성엔 의문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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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의 ‘무관의 제왕’ 제임스 하든(34)이 또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하든은 LA 클리퍼스에서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러셀 웨스트브룩 등 최정상급 선수들과 ‘슈퍼 팀’을 결성하게 됐다. 막강한 공격력을 지닌 하든의 합류로 클리퍼스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도약했으나 슈퍼스타들의 공존 가능성엔 의문이 뒤따른다.
하든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를 앞둔 클리퍼스의 라커룸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나타난 그는 조지, 웨스트브룩 등 새 식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현지 취재진이 트레이드 소감을 묻자 하든은 “당신은 알지 못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하든은 2일 LA레이커스전부터 코트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NBA 올스타에 10차례 선정된 하든은 2018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득점왕 3회, 도움왕 2회 등을 차지한 특급 가드다. 그러나 우승 반지는 없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데뷔한 그는 휴스턴 로키츠에서 커리어 전성기를 맞았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든은 2021년 휴스턴에서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하며 팀을 옮겨 다니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이번엔 클리퍼스로 옮긴다. 그는 우승에 실패할 때마다 구단과 갈등을 빚고 이적을 요구했다. 최근 네 시즌 동안 4차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클리퍼스로 이적한 하든은 팀 공격을 극대화할 카드로 여겨진다. ESPN은 “하든이 득점과 어시스트는 물론 볼 핸들러 역할을 맡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든은 드리블 돌파에 이어 상대 반칙을 얻는 데도 능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 주축 선수들이 공격 부담을 덜게 될 거라는 예상도 나왔다. 미 클러치 포인트는 “클리퍼스의 레너드와 조지는 잦은 부상으로 풀타임 활약이 어려웠다. 하든 영입은 일종의 보험과 같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와 휴스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웨스트브룩과의 재회는 하든의 무탈한 적응을 도울 요소로 꼽혔다.
다만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슈퍼 팀’이 흔히 우려하는 공격 빈도, 볼 소유시간 분배 등에 관한 문제 때문이다. 폭스 스포츠는 “하든이 30초 동안 공을 바닥에 튀길 때 레너드와 조지는 어떤 반응일지, 경기 막판 레너드가 공격을 주도하면 하든은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하든은 2년 전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와 함께 브루클린에서 슈퍼 팀을 결성했지만 우승에 실패한 전력도 있다.
1970년 창단한 클리퍼스는 지금껏 NBA 파이널에도 오르지 못한 ‘무관의 팀’이다. 하든의 합류로 일단 기회는 잡았다. 미 스포츠베팅업체 베트리버스는 올 시즌 클리퍼스의 우승 확률이 12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했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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