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롯데, 성민규 단장 후임에 '자이언츠 16년 차' 박준혁 전 운영팀장 선임

이형석 2023. 11. 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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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 전 롯데 자이언츠 운영팀장이 신임 단장으로 선임됐다. 

구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성민규 단장의 후임으로 박준혁 전 운영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확정했다. 박 신임 단장은 지난달 말 부임한 김태형 신임 감독과 호흡을 맞춰 변화를 택한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게 됐다. 

롯데는 최근 단장 후보군과 차례대로 면접을 실시했다. 구단 출신 지도자를 비롯해 우승 팀 출신 단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롯데는 구단 내부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비야구인 출신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박준혁 신임 단장은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에 지원해 국제 스카우트, 홍보, 마케팅, 운영팀까지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해 운영팀장을 끝으로 16년간 몸담았던 자이언츠를 떠났다. 

박 신임 단장은 올해 부산을 대표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신임 대표를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커피를 좋아했던 박 신임 단장은 프랜차이즈 전문 경영인으로 변신한 후에도 자이언츠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었다. 적어도 주 1회 사직구장을 찾아 현장에서 야구를 관람했다. 또한 친분이 두터운 선수, 프런트, 구단 관계자와 꾸준히 연락하며 지내왔다. 박준혁 신임 단장은 지난해까지 구단에 몸 담고 있는 동안 "언젠가 단장을 맡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지난해 퇴사 결정이 의외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박 신임 단장은 1년 만에 다시 롯데로 돌아오게 됐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최근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과 계약했다. 승부사 기질의 김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다. 

박 신임 단장은 비야구인 출신으로 운영, 홍보, 마케팅, 외국인 선수 영입까지 모든 부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또 구단 내부에서도 '적이 없다'는 평가다. 프런트의 실무 책임자로, 현장 책임자인 김태형 감독과도 호흡도 기대하게 한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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