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K팝 팬들 입 벌어지게 한 '팬사랑'…뭐길래?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임영웅이 초고화질 전광판, 별도의 대기시설, 친절한 보안요원, 간이 화장실 등 공연장 내 팬들을 배려한 각종 시설로 전국 영웅시대(팬덤명)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27~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의 일부가 끝이 났다.

전국투어의 포문을 여는 공연인 만큼 임영웅은 스펙터클한 무대 스케일로 놀라움을 안겼다. 광활하고 신비한 우주 콘셉트에 걸맞은 화려한 무대 장치는 물론 신곡 '두 오어 다이(Do or Die)' 무대부터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들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임영웅의 콘서트 후기글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전광판이었다. 커다란 전광판 12개를 다방면으로 설치해 어느 각도에서든 임영웅의 공연을 고화질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여러 개의 간이 화장실도 주목해 볼 부분이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해 7월 연 전국투어 대구 공연 당시 팬들이 긴 줄을 서서 화장실을 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한바, 이를 입증하듯 임영웅은 공연장 안에 간이 화장실을 설치해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 밖에도 공연을 관람한 부모, 조부모 등을 모시러 온 자녀와 손자, 손녀들을 배려한 가족 대기실과 전 좌석에 방석도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 뮤직 측은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페이스 페인팅과 투어 기념 스탬프 찍기, 포토존 등 팬들의 대기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다양한 볼거리도 선사했다.

무대 연출은 물론 곳곳에 팬들을 배려한 각종 시설이 돋보이는 현장은 이따금 팬 하대 논란을 빚은 K팝 아이돌 콘서트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 눈길을 끌었다. 

이를 지켜보던 아이돌 팬들은 "콘서트 갈 맛 나겠다", "이렇게 다들 할 수 있는 거였구나", "임영웅 씨 본받아야 할 듯", "잘 되는 이유가 있구나" 등 부러움 섞인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임영웅의 서울 공연은 오는 3~5일 KSPO DOME에서 또 한 번 열리며, 11월 24~26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대구 콘서트가, 부산 콘서트는 벡스코 제1전시장 1, 2홀에서 12월 8~10일에 개최된다.

그 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대전 콘서트는 12월 29~31일이며, 광주 콘서트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1월 5~7일 펼쳐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물고기뮤직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