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후 첫 민생행보…"시민의 목소리 경청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여야로 대치된 정치과잉 상황에서도 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모든 게 제 책임"이라며 거듭 민생 현장을 찾아 직접 민심을 살피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우리가 다 아는 얘기라도 현장에서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더 생생하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심각성도 피부에 와닿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국무위원들에게 현장행보를 주문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생 타운홀 방식으로 민생 의견 청취
긴축재정·재배치 필요성도 강조
尹 "재정 늘리면 서민이 죽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여야로 대치된 정치과잉 상황에서도 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모든 게 제 책임"이라며 거듭 민생 현장을 찾아 직접 민심을 살피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카페에서 주재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살펴야 되고,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달래줘야 한다"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국민 6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를 마포구에서 진행한 이유도 2021년 6월 정치참여를 선언하게 된 계기가 된 곳인 만큼 민생이라는 초심을 되새기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윤 대통령은 정치참여 선언 당시 천안함 생존자 전준영씨, K-9 자주포 사고 생존자 이찬호씨와 함께 마포의 자영업자를 언급한 후 "도대체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 거냐고, 국가는 왜 희생만을 요구하는 거냐고 (저에게) 물었다"며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당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던 마포 자영업자의 절규를 듣고 민생을 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마포에서 초심을 다시 새기고 비상한 각오로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민의힘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대통령실 참모진들에게 민생현장을 찾아 국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라고 거듭 주문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우리가 다 아는 얘기라도 현장에서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더 생생하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심각성도 피부에 와닿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국무위원들에게 현장행보를 주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부의 긴축재정 및 약자복지 기조에 반대하는 세력을 향한 불만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무턱대고 재정을 풀지 못해 서민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에 재배치하고 있다며 "(재정 지원을) 받아오다가 못 받는 쪽은 그야말로 대통령 퇴진 운동을 한다. 요새 같은 정치 과잉 시대에 이런 것(긴축 재정)을 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가 재정을 더 늘리면 물가 때문에 또 서민들이 죽는다"며 긴축재정과 재정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시민들을 설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본인들이 체감하고 있는 민생의 고충과 정부에 바라는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회의에서 거론된 제기된 민생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속도감 있게 마련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국회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대통령실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