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이정은이 그리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종합]
이세빈 2023. 11. 1. 12:26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따뜻한 희망과 울림을 전할 준비를 마쳤다.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제작발표회가 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재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보영, 연우진, 장동윤, 이정은이 참석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이재규 감독은 “원작을 봤을 때 원작이 가진 순수함, 원작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좋았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절반은 마음의 병을 가지고 살아간다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마음의 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의 병에 걸리면 쉽게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려 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은 길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해서 만들게 됐다”며 “시청자가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친절함과 배려심으로 환자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간호사 다은 역을 연기한다. 박보영은 “다은은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따뜻한 인물이다. 그래서 시행착오를 겪는다”고 설명했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정신병동의 문턱이 낮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 마음의 병이 생기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드라마가 그런 부분을 더 쉽고 편안하게 안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은이 나와 닮은 부분도 많아 성장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꼭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서 참관도 했다고. 박보영은 “직접 참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간호사들을) 쫓아다니면서,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엄청 적었다. (간호사들이) 현장에도 나와 하나하나 잘못된 게 없는지 조언도 해줬다. 많은 도움이 됐다”며 “조금이라도 내가 간호사처럼 보였다면 그건 서울성모병원에 있는 간호사들 덕분”이라고 미소 지었다.
연우진은 조금 엉뚱하지만 환자와 주변 사람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의사 고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연우진은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무엇보다 이재규 감독과 꼭 작업해보고 싶었다. 전작도 재미있게 잘 봤었는데 이번 작품은 백신을 맞는 느낌이었다.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고윤을 ‘과몰입병’이라고 소개한 연우진은 “집착이 심하다. 독특하고 괴짜스럽고 엉뚱해 보이기도 하지만 환자의 아픔을 공감할 줄 아는 대장항문외과 의사”라고 설명했다.
장동윤은 다은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는 절친 유찬 역을 맡았다. 장동윤은 “유찬과 소재가 주는 매력이 있었다. 이 매력을 잘 살려 연기하고 싶었다”며 “겉으로 보기엔 천진난만하고 생각 없어 보인다. 자신도 모르고 남도 몰라주는 아픔을 갖고 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촬영하며 공감됐던 부분을 묻자 “내 정신건강에 대해 과신하는 게 있었다. 그러나 촬영을 하며 그간 터부시했던 것을 깨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간호부의 든든한 울타리 같은 수간호사 효신 역을 연기한다. 이정은은 “언젠가 멘탈케어에 관한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이재규 감독이 정신건강에 애정을 가지고 작품을 만든다고 해 마음이 동했다”고 했다.
지난 2015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박보영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이정은. 그는 “박보영과 굉장히 오랜만이다. 즐거움을 또 느껴보고 싶었다”며 “아기 같은 느낌이 있었다면 지금은 성장한 큰 배우를 보는 느낌이다. ‘이런 배우가 주인공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든든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오는 3일 공개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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