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한숨…'클럽레코드' 먹튀 MF, '뚱보 논란' 튀르키예서 퇴출→1월 '복귀' 가시화

김정현 기자 2023. 11. 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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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미운 오리' 탕귀 은돔벨레(26)가 임대 생활마저 불성실하며 반년 만에 다시 돌아올 위기에 놓였다. 커리어 내내 불성실한 훈련 태도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에당 아자르(32)와 크게 비교되는 행보다.

튀르키예 언론 포토스포르는 지난 3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명문 팀 중 하나인 갈라타사라이가 임대 영입한 은돔벨레의 태도와 자기관리 실패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은돔벨레가 과체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지경이다. 그는 지난여름 이스탄불에 도착한 뒤 6kg가 쪘으며 구단 의료진이 즉시 조처했다"라며 "그의 체지방은 20%이며 16%까지 빼는 것이 목표였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외칸 부루크 갈라타사라이 감독도 은돔벨레에게 인내심을 잃었고 태도와 부족한 프로페셔널리즘에 기쁘지 않다. 완전 이적 옵션이 있지만, 갈라타사라이는 임대 계약을 해지할 것이다. 이미 다른 대체자도 파악했다"라며 오는 1월 은돔벨레가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서 이적하며 6200만유로(약 88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당시 은돔벨레는 리옹의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유려한 탈압박과 저돌적인 전진 드리블,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스 능력이 일품이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등 유럽 강팀들을 상대로도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여러 팀이 주목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리옹에서 보여준 기량이 나오지 않았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신체적으로 거친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에 장기인 탈압박과 전진 드리블, 패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정적으로 부족한 수비 가담이 최대 약점으로 떠올랐다.

결국 전력 외 선수로 분류돼 지난 2시즌 간 리옹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임대를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고 돌아온 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의 활용을 시사하기도 했으나 결국 공식전 엔트리에서 계속 빠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전력에서 제외되며 기회를 찾기 위해 이적을 택했다.


그를 영입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뒤, 조세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그리고 현재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등 모든 감독이 그를 활용하지 않았다. 

은돔벨레는 2022년 1월 친정팀 리옹 임대, 그리고 2022/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 임대를 떠났다. 나폴리에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함께 했지만, 완전 이적은 없었고 다시 튀르키예 임대를 떠났다. 

갈라타사라이는 은돔벨레를 임대 영입하면서 1500만유로(약 215억원)의 선택적 완전 영입 조항이 있지만, 선수가 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지 않을 예정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를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토트넘이 현재 임대를 보낸 은돔벨레 주급의 75%를 보조해 주기 때문이다. 


토트넘 소식을 알리는 '스퍼스 캠프'는 지난달 5일 "은돔벨레가 갈라타사라이로 갔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그의 주급 중 75%를 지급한다"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지저스)크라이스트"를 외쳤다. 처분인 듯 처분이 아니라는 뜻이다. 지난달 '스포츠 ABC'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연봉 180억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타사라이는 45억 원만 지불하고 은돔벨레를 쓰는 것이다.

은돔벨레는 2023/24시즌 현재 쉬페르리그 4경기 포함 공식전 7경기 123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그는 지난 달 24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 호텔에서 햄버거를 주문했다가 감독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의 태도는 완전히 불성실하다. 

사진=PA Wire,AP,EPA,DPA/연합뉴스, 갈라타사라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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