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의 ‘혜안’… 투자한 펀드, 수익률 2배 ‘잭팟’

김지훈 2023. 11. 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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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가입한 '필승코리아펀드'가 2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필승코리아펀드를 운용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필승코리아펀드(필승코리아 증권투자신탁·Class A)의 전날 기준가는 1843.14원이다.

필승코리아펀드는 2017년 취임한 문 전 대통령이 2019년 처음으로 공개 가입한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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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탈피한 국내 소부장 중심 필승코리아펀드
설정 이후 수익률 84.5%, 코스피 성장률 압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가입한 ‘필승코리아펀드’가 2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 남짓 오르는 동안 이 펀드는 84% 넘게 올랐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을 일본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탈피해 국산화하려는 투자 시도가 시장에서 빛을 봤다는 분석이다.

1일 필승코리아펀드를 운용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필승코리아펀드(필승코리아 증권투자신탁·Class A)의 전날 기준가는 1843.14원이다. 최초 설정일인 2019년 8월 15일의 기준가(998.88원)와 비교하면 수익률이 84.5%에 달한다. 주식시장이 활황이던 지난 8월에는 기준가가 2122.07원까지 올라 수익률이 112.4%를 기록했다.


필승코리아펀드는 2017년 취임한 문 전 대통령이 2019년 처음으로 공개 가입한 펀드다. 국내 소부장,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분야의 국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당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제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내 소부장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자 문 전 대통령이 이 펀드에 가입했다. 만약 이 펀드가 최초 출시됐을 당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가입했다면 당시 대비 현재 원금이 두 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필승코리아펀드의 약진은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과 비교해봐도 주목할 만하다. 문 전 대통령이 이 펀드에 가입했던 2019년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코스피는 1891.81에서 2277.99로 20.4%(386.18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시장성장률의 4배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력을 갖춘 국내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펀드는 2019년 8월 설정 이후 코스피를 지속적으로 아웃퍼폼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정부는 3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펀드를 조성하는 등 소재, 부품, 장비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기업들의 AI 투자는 경쟁력 있는 국내 소부장 기업들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부장 펀드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에 대해서도 “글로벌 AI 서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 또한 상반기 적자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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