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S는 잊어라’ 박건우, 워크에식 논란 딛고 NC 해결사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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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시즌서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NC다이노스의 상승세 주역을 꼽으라면 단연 박건우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선취점이 중요한 포스트시즌서 NC는 박건우의 홈런포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경기를 유리한 흐름으로 끌고 나갔다.
두산 시절 박건우의 포스트시즌 개인 성적은 타율 0.223(59경기 215타수 48안타)으로 정규시즌 개인 통산 타율(0.326)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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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시리즈 타율 0.042 아픈기억, 가을야구 부진 딛고 맹활약
이번 포스트시즌서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NC다이노스의 상승세 주역을 꼽으라면 단연 박건우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박건우는 지난달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는 1사 1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비거리 130m의 장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NC에 2-0 리드를 안겼다.
선취점이 중요한 포스트시즌서 NC는 박건우의 홈런포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경기를 유리한 흐름으로 끌고 나갔다.
또한 박건우는 3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해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고, 8회엔 kt 특급불펜 박영현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특히 이날 kt 선발로 나선 벤자민은 5회까지 단 4개의 안타 밖에 허용하지 않았는데 이중 2개를 박건우에게 내줬고, 뼈아픈 홈런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건우는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kt에 3-2로 승리한 NC는 PO 2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는 박건우지만 사실 가을야구에 대한 좋은 기억은 많지 않다.
그는 그는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침묵을 지켰다.
두산 시절 박건우의 포스트시즌 개인 성적은 타율 0.223(59경기 215타수 48안타)으로 정규시즌 개인 통산 타율(0.326)을 크게 밑돌았다. 2018년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는 타율이 0.042(24타수 1안타)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NC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하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박건우의 활약은 눈부시다.
그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타율은 무려 0.458다.
특히 준PO 2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며 데일리 MVP에 오르기도 했다.
사실 이번 포스트시즌서 박건우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그는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정규리그 최종전에 결장했지만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감기 몸살 증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kt와 po 2차전서 다시 한 번 맹활약했다.
어쩌면 이번 포스트시즌은 박건우에게 속죄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는 정규시즌 순위 경쟁이 한창인 지난 7월 별다른 부상이 없으면서도 주기적으로 경기 중반 교체 휴식을 요구하는 ‘워크에식(work ethic)’ 논란으로 문책성 2군행을 지시받기도 했다.
하지만 한 차례 부침을 겪고 난 뒤 박건우는 올해 가을야구 맹활약으로 지난 과오를 씻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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