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7.68' 손흥민, 통계매체 10월 '이달의 팀'…2달 연속 선정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10월 한 달 동안 호평을 받아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에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2023년 10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팀'을 발표했다. 10월 한 달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베스트 11을 꾸린 가운데 손흥민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는 10월 한 달 동안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경기 평점을 계산한 결과, 포지션별로 평균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 11명을 뽑았다. 이중 손흥민은 평균 평점 7.68을 기록해 4-3-3 전형에서 중앙 공격수 자리에 배치됐다.

손흥민은 10월에 총 3경기를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7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루턴 타운전 때 침묵하면서 후스코어드로부터 평점 6.82를 받았지만, 이후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평균 평점을 끌어올렸다.

먼저 손흥민은 지난딜 24일 9라운드 풀럼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36분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대 구석을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9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이후 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경기에서도 토트넘이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가고 있던 와중에 손흥민은 후반 21분 브레넌 존슨의 컷백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후 토트넘은 1골 실점하긴 했지만 동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승점 3점을 챙겨갔다.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9라운드 풀럼전 때 1골 1도움으로 토트넘 2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공식 선정한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후스코어드도 풀럼전 때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91점을 줬고, 손흥민의 팰리스전 평점을 7.31로 매겼다. 2경기에서 높은 평점을 받으며 루턴 타운전 아쉬운 경기력을 만회한 손흥민은 평균 평점을 끌어올리며 이달의 팀에 선정되는데 성공했다.

이주의 팀에서 손흥민은 브리앙 음뵈모(브렌트퍼드)와 드와이트 맥닐(에버튼)과 함께 최전방 3톱을 구성했다. 음뵈모는 10월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특히 지난달 28일 10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를 2-0으로 완파해 화제가 됐다. 맥닐은 손흥민과 음뵈모와 달리 공격포인트가 없음에도 이주의 팀 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또 손흥민 외에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뽑혔다. 토트넘은  10월 한 달 동안 3전 전승한 클럽답게 이주의 팀에 총 3명을 배출하면서 현재 팀 성적과 분위기를 보여줬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후스코어드로부터 이달의 팀에 뽑히는데 성공했다. 지난 9월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후스코어드 선정 9월 이달의 팀에 뽑혔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손흥민이 9월과 10월에 연달아 좋은 활약을 펼치자 11월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렸다. 지난 시즌 부진한 한 해를 보냈던 손흥민은 완벽하게 부활하면서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돌아왔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총 8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와 있다. 득점 선두는 11골을 기록한 전 시즌 득점왕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다. 이때 손흥민은 홀란(2골)과 살라(3골)와 달리 페널티킥 골 없이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 활약 속에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무패행진(8승2무)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도 검토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이 타이틀 경쟁을 하기 위해선 손흥민의 꾸준한 활약이 필수이다. 9월과 10월에 좋은 경기력을 이어온 손흥민이 11월에도 기세를 이어가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후스코어드 SNS, PA Wire,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