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2년만에 반등…메모리 업황 회복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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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D램 가격이 약 15% 오르며 2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PC용으로 쓰이는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거래 가격)이 전달 대비 15.38% 오른 1.50달러라고 밝혔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오른 것은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4.10달러이던 D램 가격은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 9월에는 약 68% 떨어진 1.3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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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감산 및 가격 인상 시도 효과
낸드 고정거래가도 1%대 상승
업계, 감산 늘려 업황 회복 속도
지난달 D램 가격이 약 15% 오르며 2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지난달 낸드플래시 가격도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PC용으로 쓰이는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거래 가격)이 전달 대비 15.38% 오른 1.50달러라고 밝혔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오른 것은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4.10달러이던 D램 가격은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 9월에는 약 68% 떨어진 1.3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 업계는 D램 3강(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의 감산 노력과 함께 가격 인상 시도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올랐을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4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3~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성수기인 모바일 D램의 경우 가격 상승률이 5~10%로 비교적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대규모 감산을 하고 마이크론이 가격을 20% 인상하려 하면서 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 측면에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D램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효과로 해당 D램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업황 회복을 이끌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보다 한 자릿수 중반 %대, 10%대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고부가 D램 판매 확대로 3분기에 D램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낸드 역시 D램보단 더디지만 업황 회복 분위기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지난달 메모리카드·USB용 낸드(128Gb 16Gx8) 고정거래가격은 3.88달러로 전달 대비 1.59% 올랐다. 2021년 7월 이후 첫 반등이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낸드 가격이 8~13% 오른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선 "지속적인 생산량 감소(감산)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은 시장 내 재고를 줄이고 가격을 높이기 위해 레거시(구형) 제품 중심으로 낸드 감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 동시에 선단 공정 전환에도 힘쓰고 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우선순위에 두고 최신 제품(V7, V8)으로의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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