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강세장 돌아오나...美 헤지펀드 전설 "비트코인 매도 후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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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비트코인 매각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3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비트코인이 지난 20년 동안 강력한 브랜드 입지를 구축했다며 "비트코인을 중간에 팔지 말고 계속 보유하고 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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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미국의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비트코인 매각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3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비트코인이 지난 20년 동안 강력한 브랜드 입지를 구축했다며 "비트코인을 중간에 팔지 말고 계속 보유하고 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투자자 회의에 참석해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금과 비교하며 "최근 젊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일종의 가치 저장소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생각보다 좋은 아이디어 같다면서 "지금은 비트코인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솔직히 말하면 비트코인을 계속 들고 있을껄 그랬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앞서 드러켄밀러는 지난 2019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가치가 없기 때문에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약 1년 뒤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하며 "밀레니얼 세대와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것 같다"면서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이후 드러켄밀러는 보유 포지션을 늘리며 비트코인 강세론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에 나서자 비트코인 보유 지분을 결국 모두 정리했다.
한편 드러켄밀러는 중앙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이 번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높게 평가하며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달러를 대신할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트코인과 금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여전히 금을 선호한다며 "비트코인은 아직 20년밖에 되지 않은 브랜드지만 금은 무려 5,000년이 넘은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앞서 올해 초 상승랠리를 뒤로하고 하반기 들어 횡보하고 있던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주 하루 사이 10% 이상 급등하며 3만 5천선에 근접한 상태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1% 하락한 34,539.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야후 파이낸스)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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