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갔다 공격받은 리옹 감독 "비극이 됐을 수도…모두를 위한 교훈이 되길"

조효종 기자 2023. 11. 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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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동하던 중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은 파비오 그로소 올랭피크리옹 감독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사건 직후 존 텍스터 올랭피크리옹 구단주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인터뷰에서 "그로소 감독은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다. 얼굴에 유리 파편이 박혔다. 정말 화가 난다.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이번 경기를 준비했고 팬들도 경기를 보길 원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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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동하던 중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은 파비오 그로소 올랭피크리옹 감독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올랭피크마르세유와 리옹의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10라운드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기는 진행되지 않았다.


경기에 앞서 경기장으로 이동하던 원정팀 리옹의 팀 버스가 괴한들에게 공격을 받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버스를 향해 돌과 맥주병 등이 날아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그로소 감독이 이에 맞아 큰 부상을 입었다. 왼쪽 눈두덩이가 찢어져 출혈이 컸다. 결국 리옹 측은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해 취소를 요청했고,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파비오 그로소 올랭피크리옹 감독. '레키프' 캡처

사건 직후 존 텍스터 올랭피크리옹 구단주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인터뷰에서 "그로소 감독은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다. 얼굴에 유리 파편이 박혔다. 정말 화가 난다.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이번 경기를 준비했고 팬들도 경기를 보길 원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홈팀 마르세유를 비롯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상처 부위를 꿰매는 등 치료를 받느라 여전히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그로소 감독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일"이라며 "우리의 미래를 위한 교훈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리옹은 이번 시즌 초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내며 고전 중이다. 9라운드까지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3무 6패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다. 충격적인 성적으로 시즌 초반 로랑 블랑 전 감독과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그로소 감독은 지난 9월 중순부터 블랑 감독의 뒤를 이어 리옹을 이끌고 있다.


사진= 파비오 그로소 인스타그램 계정, '레키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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