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통' 전문경영인 내세운 hy…정체된 사업실적 정상화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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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가 변경구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인적 쇄신에 나섰다.
종합유통전문기업 도약을 목표로 6년간 경영일선을 진두지휘한 김병진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정체된 사업 실적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과제를 맡겼다.
앞서 hy는 김 전 대표가 취임한 2018년부터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종합유통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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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마케팅·투자관리 등 핵심 부문 거쳐
회사 근간 영업력 강화·신성장 동력 발굴 전망
hy가 변경구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인적 쇄신에 나섰다. 종합유통전문기업 도약을 목표로 6년간 경영일선을 진두지휘한 김병진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정체된 사업 실적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과제를 맡겼다. 영업과 마케팅, 투자 등 회사 내 핵심 업무에서 실전 경험이 풍부한 변 대표의 발자취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1일 hy에 따르면 변 신임 대표는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한 회계사 출신으로 교육사업을 하는 교원그룹 방문판매영업 총괄 임원을 맡아 영업전문가로 변신한 뒤 2014년 hy에 합류했다. 이후 영업 부문장과 마케팅 부문장, 투자관리 부문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방문판매망으로 회사를 키워온 hy에서 영업 부문장은 핵심으로 꼽힌다. 직영점과 관리점을 포함해 서울과 지방에 총 10개를 둔 지점과 산하의 520개 영업점은 물론 이곳에서 활동하는 프레시매니저 1만1000여명을 총괄하는 직책이다. hy 관계자는 "90%에 달하는 매출이 프레시매니저 조직으로부터 나온다"며 "이를 총괄하는 영업부문장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변 대표는 2019년 '야쿠르트 아줌마'로 통용되던 판매 조직원의 명칭을 프레시매니저로 바꾸는 일을 지휘하고 탑승형 냉장카드 '코코'를 보급하는 데도 앞장섰다. 또 hy 창립 50주년을 맞아 출시한 '장케어 프로젝트 MPRO3' 등 전략 제품을 론칭하는 데도 기여했다.?
앞서 hy는 김 전 대표가 취임한 2018년부터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종합유통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공을 들였다.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에치와이랩스' 브랜드를 출범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자체 온라인몰 '프레딧'을 론칭해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강화하고, 프레시매니저 인력풀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도 확장했다. 이 같은 시도에도 hy의 개별 기준 매출은 2020년 1조630억원에서 지난해 1조1000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1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감소했다.
변 대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회사의 근간인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회계사로 일하면서 기업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한 경력을 살려 hy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일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hy 관계자는 "신임 대표를 시작으로 임원진과 직원들에 대한 인사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인적 구성과 함께 새 대표가 구상하는 방향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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