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이사회, CEO의 균형감있는 의사결정 도와야"

오현길 2023. 11. 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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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계열사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적극적인 견제와 감독 기능을 강화한다.

SK 사외이사들은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 확대를 위해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해 경영 리스크를 사전 및 사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사외이사들께서 경영진 견제?감독 뿐 아니라 그룹 주요사업을 더 큰 그림에서 이해하고 의견을 적극 개진함으로써 경영진을 돕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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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외이사 초청 '디렉터스 서밋'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 강화

SK그룹이 계열사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적극적인 견제와 감독 기능을 강화한다.

SK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14개 관계사 사외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SK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주제로 'SK 디렉터스 서밋 2023'을 개최하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1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3'의 패널토의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SK 사외이사들은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 확대를 위해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해 경영 리스크를 사전 및 사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또 이사회가 수립한 정책과 규정에 맞춰 경영진과 구성원이 투자 및 경영 관련한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시스템도 만든다.

사외이사들은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확대한다. 주주나 투자자 등과 소통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추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토의했다.

이어 사외이사들은 SK의 주요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의 글로벌 시장 전망과 관계사 전략을 살펴보고, 전략?투자 관련 이사회의 역할과 SK 성장을 위한 이사회 구성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태원(앞줄 오른쪽에서 열번째)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3'에서 사외이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사외이사들과 패널 토의에 직접 참여, 이사회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가 균형감이 있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사회가 임원 및 구성원들과의 소통 활성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회사의 문제와 불편을 해결하고 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사외이사들께서 경영진 견제?감독 뿐 아니라 그룹 주요사업을 더 큰 그림에서 이해하고 의견을 적극 개진함으로써 경영진을 돕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SK그룹은 최 회장의 의지에 따라 2021년 이사회 중심경영을 강화하는 '거버넌스 스토리' 추진을 선언, 지난해부터 핵심 회의체로 디렉터스 서밋을 열어왔다. 올해부터 디렉터스 서밋을 확대경영회의, 이천포럼, CEO세미나와 더불어 그룹 주요 전략회의로 격상 및 정례화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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