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투명경영 위해 컴플라이언스 경력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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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투명경영을 위해 처음으로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업무 전문가 채용에 나선다.
이번에 처음으로 컴플라이언스 업무 경력자를 모집분야 및 우대조건 항목에 넣고 적극 채용에 나선 것은 한경협이 윤리위원회를 만들면서까지 협회의 윤리경영, 투명경영 의지를 보여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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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라이언스 업무 전담 조직 신설은 아직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투명경영을 위해 처음으로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업무 전문가 채용에 나선다.
한경협은 최근 '하반기 신입 및 경력직원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11월 6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고 있다. 모집 분야에서 컴플라이언스 업무 3년 이상 경력자 채용이 올해 처음으로 추가됐다. 한경협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시절 컴플라이언스 업무 경력자를 따로 모집하지 않고 기업체 법무팀이나 공정거래 업무 경험자들을 채용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컴플라이언스 업무 경력자를 모집분야 및 우대조건 항목에 넣고 적극 채용에 나선 것은 한경협이 윤리위원회를 만들면서까지 협회의 윤리경영, 투명경영 의지를 보여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말하는 컴플라이언스 업무는 법규준수, 준법감시, 내부통제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회사의 임직원들이 제반 법규를 지킬 수 있도록 이를 통제·감독하는 것을 의미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만드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한경협은 전체 임직원 수가 70여명 수준으로 많지 않아 아직 전문적인 컴플라이언스 업무 전담 조직을 만드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다만 연내 단행할 조직개편에서 회원사들의 투명경영 요구에 따라 과거보다 투명한 회비·기금 관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컴플라이언스 업무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경협은 연내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 정기총회에 앞서 새 회원사 명단도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삼성·현대차·SK·LG 등 4대그룹을 포함한 새 회원사들에 회비 납부 공문도 발송할 예정이다.
한경협은 과거 논란이 됐던 정경유착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고 글로벌 싱크탱크 경제단체로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가 강한 류진 풍산 회장을 새 회장으로 뽑고,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을 초대 위원장으로 하는 윤리위를 발족했다. 또 오는 12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멘토로 참여하는 '갓생한끼' 2회차 행사를 계획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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