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바다와 문화의 도시 부산 만끽…자갈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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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코스는 해안도시이자 문화의 도시인 부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남항대교 수변공원으로도 불리는 곳으로 부산남항 앞을 가로질러 영도와 송도를 잇는 남항대교 아래 공간을 활용해 2012년 5783㎡ 규모의 공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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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코스는 해안도시이자 문화의 도시인 부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코스의 출발점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이다. 인근에 자리 잡은 부산을 넘어 국내 최대의 수산시장인 자갈치시장에서 이름을 따왔다. 자갈치시장뿐만 아니라 부산의 주요 번화가 중 하나인 남포동 일대와도 밀접해 있다.
처음으로 찾을 곳은 BIFF 광장이다. 최근 28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1996년 제1회 때부터 2011년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이 완공되기 전까지 15여년간은 남포동 일대를 터전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를 기념해 조성된 광장이다. 해운대로 영화제의 중심이 넘어간 후에도 이 일대 영화관에서 영화제 영화를 상영하거나 '커뮤니티 비프' 같은 행사를 마련하는 등 남포동의 추억을 계승하기 위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광장에 마련된 노점에는 씨앗호떡 등 명물 먹거리들을 팔고, 인근에는 광복로 패션거리도 있어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BIFF광장에서 남쪽으로 향하면 국내 최대의 수산시장인 자갈치시장이 나온다. 갈매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본떠 2006년 지어진 신식 건물인 자갈치시장을 포함해 신동아시장, 부산수산물거리 등을 모두 합쳐 자갈치시장으로 통상 부른다. 자갈치시장 인근에는 지금도 고기잡이배들이 오가는 남항이 있어 그날 잡은 신선한 물고기들을 맛볼 수도 있다.
목적지인 영도를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다리가 바로 영도대교다. 1934년 지어진 국내 최초의 도개교식 가동교다. '도개'는 배가 지나는 항로 위에 지어지는 다리가 배가 지나기 어려운 높이로 지어질 때 다리를 잠시 들어 올려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그래서 부산의 랜드마크로 옛날부터 유명해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에도 언급되는가 하면 피난민들이 이산가족을 찾는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보존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결국 늘어나는 교통 수요 때문에 해체 후 확장·재가설을 하되 기존 모습과 최대한 비슷하게 다시 지어졌다. 도개 기능도 역시 갖춰 복원됐지만 현재는 다리 아래를 지나는 대형 선박이 사실상 없어진 상태여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만 매주 1회씩 도개를 진행한다.
영도로 들어와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걷다 보면 브릿지 수변 테마공원이 나온다. 남항대교 수변공원으로도 불리는 곳으로 부산남항 앞을 가로질러 영도와 송도를 잇는 남항대교 아래 공간을 활용해 2012년 5783㎡ 규모의 공원을 조성했다. 산책로와 놀이마당, 원형 무대 등의 공간이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오늘 마지막으로 찾을 곳은 흰여울문화마을이다. 하얀색의 건물들이 많아 그리스의 산토리니 마을을 연상하는 독특한 풍경이 인상적인 공간이다. 봉래산 기슭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모습 같다고 해 지어진 이름이다. 바다를 닮은 하늘색의 해안도로 산책로를 따라 여유 있게 바다를 구경할 수도 있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위쪽의 마을 길을 따라 부산 옛 도심의 풍경과 예술마을이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맛볼 수도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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