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팀 저주?’ 11.8% 바늘구멍 뚫어야 하는 KT

김윤일 2023. 11. 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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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파죽지세에 정규 시즌 2위 KT 위즈도 힘을 못 쓰고 있다.

KT는 지난달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5전3선승제)서 2-3 석패했다.

KT는 1차전서 3루수 황재균, 2차전에서는 1루수 박병호가 실책을 범하며 수비로 승리를 따낸 NC와 희비가 엇갈렸다.

역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특정팀이 1~2차전을 모두 가져간 사례는 총 17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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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1~2차전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
역대 플레이오프 리버스 스윕 확률은 11.8%
9회말 '더 캐치'에 성공한 김주원. ⓒ 뉴시스

NC 다이노스의 파죽지세에 정규 시즌 2위 KT 위즈도 힘을 못 쓰고 있다.

KT는 지난달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5전3선승제)서 2-3 석패했다.

이로써 2연패를 기록한 KT는 앞으로 한 번만 더 패할 경우 그대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반면, 1승만 남겨둔 NC는 2016년, 2020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을 타진한다.

1패 이상의 큰 타격을 받게 된 KT다.

KT는 9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오윤석이 상대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유격수 방면 뜬공을 때렸다. 하지만 이를 유격수 김주원이 몸을 날리며 타구를 잡아냈고 그대로 경기는 끝이 났다. 만약 공이 뒤로 빠졌다면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끝내기 역전승이 이뤄질 수 있었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또한 KT 입장에서는 2경기 연속 불안한 수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KT는 1차전서 3루수 황재균, 2차전에서는 1루수 박병호가 실책을 범하며 수비로 승리를 따낸 NC와 희비가 엇갈렸다.

5전 3선승제 준PO, PO 2연승 후 결과.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 KT는 11.8%의 바늘구멍을 뚫어야 한다.

역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특정팀이 1~2차전을 모두 가져간 사례는 총 17번 나왔다. 이 가운데 2승팀이 15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리버스 스윕은 단 2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즉, NC의 진출 확률은 88.2%, 반대로 KT의 뒤집기는 11.8%에 불과하다.

3차전서 NC의 승리로 끝날 확률 또한 47.1%(8회)로 매우 높으며 4차전 23.5%(4회), 5차전 NC 승리 17.6%(3회)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기에 준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해도 2패 후 3연승은 26회 중 4회(15.4%)에 불과했다.

플레이오프 리버스 스윕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가 쌍방울을 상대로 이뤄냈고 2009년 SK 와이번스가 두산을 상대로 두 번째 기적을 써낸 바 있다.

한편, 5년 연속 2위팀이 플레이오프서 탈락하는 불운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2019년 SK를 시작으로 2020년 KT, 2021년 삼성, 그리고 지난해 LG가 업셋을 허용하며 탈락 수순을 밟았다. 마지막 2위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2018년 SK였고 5차전 접전 끝에 한국시리즈에 올라 두산을 꺾고 우승까지 내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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