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난민촌에 폭발물 수천㎏…"이스라엘 공습, 400여명 사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하마스 소탕을 위한 대규모 공습을 가해 가자지구 난민촌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 백악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일시적 교정 중단을 촉구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내무부의 소식통은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의 한 주택가에 폭발물 수천kg 가량이 떨어졌다”며 “오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숨진 사람은 100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3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앞서 사망자가 50명으로 알려진 점에 비춰보면 인명피해 규모가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통해 “보병들과 탱크 부대가 하마스 군사조직 자발리아 대대의 근거지를 장악했다”며 “이 과정에서 50여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누적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가 전날 기준 8525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사망자 중 어린이가 3542명, 여성이 2187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7일부터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 작전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갈수록 지상작전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민간인 인명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그리고 다른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그룹 사이 갈등이 격화하는 데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즉각 인도주의적 휴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마스에 대한 반격을 줄곧 지지해온 미국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을 통해 “지금은 일반적 의미의 휴전을 할 때가 아니”라면서도 “인도적 일시 교전 중단은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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