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수 줄었는데 임원은 증가한 그룹들

이영호 2023. 11. 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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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임원 증가율이 지난 1년간 직원 증가율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그룹 중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총 22개였고, 직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20개로 집계됐다.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 중 신세계, 영풍, 미래에셋, SM, 금호아시아나, 하림, GS 등 7개는 직원 수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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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임원 증가율이 지난 1년간 직원 증가율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 수가 줄었는데 임원 수가 늘어난 그룹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상위 30대 그룹 상장사 215곳의 작년과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임원과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원 수(사내이사+미등기임원)는 8천207명에서 8천579명으로 4.5% 늘었다.

반면 직원 수(미등기임원 제외 정규직)는 90만6천504명에서 93만1천504명으로 2.8% 늘었다.

임원 1인당 직원 수의 비율도 작년 6월 말 110.5에서 올해 6월 말 108.6으로 1.9가 줄었다.

30대 그룹 중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총 22개였고, 직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20개로 집계됐다.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 중 신세계, 영풍, 미래에셋, SM, 금호아시아나, 하림, GS 등 7개는 직원 수가 감소했다. 반대로 두산, 효성, 중흥건설, DL, 한진, LS 등 6개 그룹은 임원 수는 감소하고 직원 수는 늘었다.

지난 1년 동안 직원 증가율 대비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신세계다.

신세계 그룹의 7개 상장 계열사 직원 수는 작년 6월 말 기준 3만4천364명에서 올해 6월 말 3만3천416명으로 2.8% 감소했다. 반면 임원 수는 111명에서 135명으로 21.6% 늘었다.

이마트에서 직원(2만4천210명→2만3천252명)이 4.0% 감소하는 동안 임원(40명→46명)은 15.0% 증가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직원(1천413명→1천221명)이 13.6% 감소하는 동안 임원(14명→16명)은 14.3% 증가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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