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차기 감독? 포스테코글루 어때!" BBC 패널, 턴 하흐 후임 '충격 후보' 거론→"토트넘이 보내주겠냐" 반박

이현석 기자 2023. 11.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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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턴 하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면 어떤 감독이 그의 후임을 맡게 될까.

지난 시즌 리그 3위의 성적과 카라바오컵(EFL컵) 우승으로 턴 하흐 부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맨유는 올 시즌은 최악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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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에릭 턴 하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면 어떤 감독이 그의 후임을 맡게 될까. 

지난 시즌 리그 3위의 성적과 카라바오컵(EFL컵) 우승으로 턴 하흐 부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맨유는 올 시즌은 최악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소피앙 암라바트 등 턴 하흐 감독이 추가로 원했던 선수들까지 데려왔다는 것이 무색할 만큼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맨유는 리그 10경기를 치른 현재 5승 5패, 승점 15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1승 2패로 3위에 자리해 있다. 특히 경기력에서 극심한 문제를 보이며 팬들을 더욱 실망하게 했다. 공격진의 부진한 득점력과 중원에서의 빌드업 전술 부족, 수비진의 실수 등이 겹쳤다. 

턴 하흐 감독의 입지도 점차 불안해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턴 하흐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경질 전 성적을 비교하며 그를 계속 유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턴 하흐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BBC 패널이자 프리미어리그 공격수로 활약했던 크리스 서튼은 맨유가 선임 후보로 고려할 수 있는 충격적인 감독 이름을 거론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31일(한국시간) "차기 맨유 감독으로 지지를 받은 안지 포스테코글루"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한 후 턴 하흐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그리고 서튼은 그 질문에 대한 한 가지 답을 가족 있었다. 포스테코글루다. 서튼은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에서 성공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올드 트래퍼드에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그의 능력도 마찬가지라고 분명히 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는 맨유에 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 시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음에도 그의 뛰어난 전술과 신입생들의 활약, 기존 핵심 선수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리그 10라운드를 치른 현재 리그 테이블 최상단에 자리 잡고 있다. 당초 성적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의 전술로 이러한 의문을 기대감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매체는 "맨유는 현재 알렉스 퍼거슨 경기 재임한 기간 기록한 패배만큼 경기에서 패했다. 서튼은 턴 하흐가 맨유를 떠날 경우 포스테코글루가 답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그와 함께 출연한 팟캐스트 진행자는 이 의견을 빠르게 격추시켰다"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서튼은 팟캐스트에 출연해 포스테코글루의 맨유 부임 가능성을 언급하며 "왜 그것이 꿈에서만 일어날 일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함께 출연한 축구 프로그램 진행자 이안 레이디먼은 "맨유는 이미 선수를 두고 토트넘과 협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진 알고 있다. 더욱이 그는 거의 토트넘이 10년 동안 가졌던 감독 중 최고의 감독이다"라며 토트넘이 그를 보내줄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가능성을 일축 당하자 "맨유에 누가 필요한지 말해도 될까? 디에고 시메오네? 맨유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 문화의 변화? 누군가 들어가서 구단을 흔들어 놓고 선수들이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맨유는 정말로 모든 것을 시도했다. 턴 하흐는 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직접 10경기 안에 나섰어야 한다"라며 맨유에는 팀 문화를 바꿔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맨유의 부진과 함께 턴 하흐 감독의 입지도 흔들리는 가운데, 맨유가 과연 턴 하흐 감독에게 올 시즌 끝까지 팀을 맡길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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