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캐스팅에 자율주행 조립, 첨단배터리까지…"렉서스, 전동화 신기술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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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기차(BEV)를 만드는 입장에서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렉서스의 역할은 기술력 측면에서 견인하는 것이다."
와타나베 사장은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다시 보고 배터리 전기차에 있어 가장 좋은 자동차 만들기 과정을 생각할 것"이라며 "앞으로 도요타에서 새로운 전기차가 나올 텐데 이를 더 발전시켜 나가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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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기술력 견인하는 역할"
2026년 양산 LF-ZC 기가캐스팅 적용
"소프트웨어 활용 새 가치 구현 가능해져"
"배터리 전기차(BEV)를 만드는 입장에서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렉서스의 역할은 기술력 측면에서 견인하는 것이다."
와타나베 다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은 지난달 25일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도요타와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렉서스는 도요타의 고가 브랜드로 2030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 2035년부터는 배터리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중장기 전동화 전환계획을 지난해 내놨다.
와타나베 사장은 1993년 도요타에 입사해 히가시후지 연구소에서 엔진 성능개선 등을 맡았다. 2012년 렉서스로 적을 옮긴 후 2017년부터 UX300e·RZ 등 전용전기차 개발 수석엔지니어를 지냈다. 올해 3월 사장에 올랐다.
와타나베 사장은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다시 보고 배터리 전기차에 있어 가장 좋은 자동차 만들기 과정을 생각할 것"이라며 "앞으로 도요타에서 새로운 전기차가 나올 텐데 이를 더 발전시켜 나가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말했다.
렉서스는 최근 열린 재팬모빌리티쇼 2023에서 전기 콘셉트카 LF-ZC를 처음 공개했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모델로 Z는 탄소배출이 없는 차(Zero-emission), C는 앞으로 전기차가 가져올 새로운 경험의 촉매(Catalyst) 역할을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는듯한 느낌의 새로운 조향 시스템 스티어바이와이어, 신규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 등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생산방식도 기존과 다르다. 도요타그룹이 올해 상반기 발표한 기가캐스팅 방식을 처음 적용하는 렉서스 모델로 LF-ZC를 낙점했다고 와타나베 사장은 밝혔다. 그는 "기가캐스팅 장점은 자동차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라며 "프런트·리어·센터 모듈 등 크게 3개로 나눠 모듈화하면 보다 단순한 구조의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다란 틀에서 차체를 찍어내는 듯한 기가캐스팅은 테슬라가 활용한 후 완성차 생산방식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형태를 보다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부품을 통합해 강성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LF-ZC는 여기에 컨베이어벨트를 없앤 자율주행 조립라인, 구조를 단순화한 각형 고성능 배터리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다방면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전기차 성능과 직결된 배터리 기술도 가다듬기로 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배터리 전기차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지금 가진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전기차 개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고가 브랜드가 줄 수 있는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와타나베 사장은 "사람의 상태를 인지하거나 차량 주변을 확인하는 센싱 기술을 전동화와 융합시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차가 지닌 가치, 장점이 더 커질 것"이라며 "상상한 것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전기차가 갖는 진정한 가치인데 이를 실현하는 건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도쿄=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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