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

214일 여정, 980만 관람 흥행 성공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무료 개방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214일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지난 31일 ‘새로운 시작 The 높게’라는 주제로 폐막식을 열고 폐막을 공식 선언했다.

행사에는 소병철 국회의원, 남성현 산림청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유관기관, 박람회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식［사진제공=순천시］

폐막식은 치어리딩과 기수단 입장으로 막을 열고, 카드섹션과 폭죽 세리머니, 214일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 축사와 폐회사 순서로 진행됐다.

기수단 퍼레이드에서는 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에너지를 모았던 자원봉사자, 일류플래너, 조직위 직원 등 250여 명이 함께 깃발을 들고 행진하며 감동을 더했다.

조직위는 시민 참여가 빛났던 이번 박람회의 의미를 새기기 위해, 공식 폐막행사에 앞서 순천시와 함께 ‘시민한마당’ 행사를 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정원박람회로 순천은 지역이 가진 매력과 경쟁력이 대한민국 넘어 세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멋지게 보여주고, 빛나는 지방시대에 큰 획을 그었다”며 “정원에 애니메이션을 입히려는 순천시의 혁신적인 도전에도 힘을 모으겠다. 다시 한번 정원박람회 성공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정원박람회를 지원한 남성현 산림청장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대한민국이 날마다 정원 문화에 흠뻑 빠지고 정원과 함께 치유되는 그날까지 정원정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정원박람회를 총괄해 온 노관규 시장은 “지난 214일은 순천이 정원으로 대한민국을 흔들고, 대한민국 전체가 순천에 열광한 꿈같은 시간이었다”,“여러분 덕분에 정원을 찾은 980만 관람객과 순천시민들이 끝내주게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공식 폐막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올해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14일간 치러졌다.

정원을 도심까지 끌어들여 목표 관람객 800만 명을 넘어 최종 980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정원열풍’을 불러오는 등 대한민국 정원문화를 새롭게 쓰고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 행사였다고 평가받는다.

한편 박람회 조직위는 그동안 박람회를 찾아준 국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폐막 직후인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순천만 습지를 포함한 박람회 전체 구역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감사 행사 이후 오는 11월 6일부터 휴장에 들어간다.

순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연경 기자 hss7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