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 ‘벼락 투런포’… 텍사스 WS 2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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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포수가 바깥쪽으로 빠져 앉았다.
포스트시즌 통산 18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시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거는 이날 활약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을 18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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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거, 포스트시즌 통산 18홈런
역대 유격수 중 공동 2위 올라
원정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포수가 바깥쪽으로 빠져 앉았다. 투수 손을 떠난 초구는 사인과 달리 몸쪽을 향했다. 방망이가 벼락같이 돌았고 공은 그대로 오른쪽 담장 너머 스탠드에 꽂혔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가 다시 한번 결정적 순간 대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18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시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팟의 초구 싱커를 건드려 1루 땅볼로 물러난 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반대 투구가 된 체인지업을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겨 비거리 128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거의 방망이는 올가을 제철을 맞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의 8타수 5안타(0.625) 활약은 시작에 불과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홈런 1개에 볼넷을 9개나 골라내며 OPS(출루율+장타율) 1.566을 기록했고 챔피언십 시리즈에선 홈런을 2개로 늘렸다. 월드 시리즈 들어선 12타수 2안타(0.167)에 그치고 있으나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특기할 점은 그가 유격수라는 사실이다. 시거는 이날 활약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을 18개로 늘렸다. 역대 빅리그 유격수 중 미네소타 트윈스 카를로스 코레아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위는 은퇴한 데릭 지터(20개)다. 월드 시리즈로만 한정할 땐 통산 5개를 때려낸 시거가 1위다.
시거의 한 방으로 리드를 벌린 텍사스는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허리 통증까지 호소한 선발 맥스 슈어저를 내리고 4회부터 우완 존 그레이를 올렸다. 그레이는 삼진 3개를 곁들여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좌완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이 8회 적시타로 한 점을 내주긴 했으나 그 이상 추격은 없었다.
상대 안방에서 1승 1패의 균형을 깨고 우위를 점한 텍사스는 원정 강자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원정 경기에서만 9승을 쓸어 담았다. 선취 득점 시 불패 공식도 이어갔다. 다만 주포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옆구리 통증으로 경기 막판 빠진 점은 불안 요소다.
애리조나는 2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케텔 마르테의 포스트시즌 최다 경기 연속 안타 기록 경신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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