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 확대… 하남~이천 잇는 138㎞ ‘봉화길’ 조성

박재구 2023. 11. 1. 0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가 지난해 10월 복원한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을 확대해 하남부터 이천을 잇는 138㎞의 '경기옛길 봉화길'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는 봉화길 조성을 기념해 11일 광주시 청석공원에서 '경기옛길 봉화길 개통식 및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도로고의 육대로(6큰길)를 토대로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여주도 통과, 2월 조성 시작
11일 개통식 및 걷기 축제 개최
경기옛길 전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지난해 10월 복원한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을 확대해 하남부터 이천을 잇는 138㎞의 ‘경기옛길 봉화길’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도가 복원한 봉화길은 하남~광주~여주~이천을 지난다. 광주향교, 남한산성, 이천 의병전적비, 설봉공원, 영릉, 설성산성 등 다양한 명소를 품고 있다. 올해 2월 조성을 시작했다.

봉화길은 조선시대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에서 구획하고 있는 한양과 지방을 연결한 10대로 중 봉화로를 기반으로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조성했다. 당시 봉화로는 한양에서 광주, 이천, 충주를 지나 태백산 사고가 있던 경상도 봉화 지방을 연결하는 길이다. 역대 조선왕조의 실록과 왕실족보인 선원보가 옮겨졌다. 노선이 거의 직선에 가깝고 기복이 적고 장애물이 없어 소를 이동시키는 길로도 활용됐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는 봉화길 조성을 기념해 11일 광주시 청석공원에서 ‘경기옛길 봉화길 개통식 및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6일까지 경기옛길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문화유산 이야기와 민담·설화, 태백산사고 기반의 스탬프함 제작을 통해 탐방객 중심의 재미 요소를 구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도로고의 육대로(6큰길)를 토대로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삼남길(과천~평택·98.5㎞), 의주길(고양~파주·60.9㎞), 영남길(성남~이천·116㎞), 평해길(구리~양평·133.2㎞), 경흥길(의정부~포천·88.8㎞), 강화길(김포·52㎞) 등이다. 2013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지난해 10월 복원을 마쳤다.

수원=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