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중국파→세계 최고 CB 등극…김민재, 19년 SON과 같은 발롱도르 22위 ‘새 역사’
김희웅 2023. 11. 1. 00:02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발롱도르 순위에서 22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김민재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들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 후보 30인 중 22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 전 세계 축구선수 중 22번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김민재는 지난해 손흥민이 세운 아시아 역대 최고 기록(발롱도르 11위)은 넘지 못했지만, 2019년 손흥민과 같은 자리에 위치했다.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역대 최초로 최종 후보에 오른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발롱도르 순위 공동 2위에 오르면서 새 역사를 작성했다.
무엇보다 내로라하는 센터백들을 제쳤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는 김민재를 비롯해 후벵 디아스(30위) 요슈코 그바르디올(25위·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수비수 3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디아스는 맨시티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수비수이며 그바르디올은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행에 일조한 센터백이다. 김민재가 쟁쟁한 수비수 둘을 제치고 명실상부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 시즌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7월 나폴리 이적 후 곧장 주전을 꿰찬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 A 35경기에 출전하며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운 터프한 수비, 유려한 빌드업 등 장점을 가감 없이 뽐냈다. 팀의 우승과 함께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받는 등 겹경사를 누렸다.
이때의 활약은 세계적인 명문 팀인 뮌헨 이적으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에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경쟁력을 독일 무대에서 뽐내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 소속으로 중국 무대를 누볐다. 당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2021년 8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 도전장을 내밀었고 오로지 빼어난 기량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드라마를 썼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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